눈치 안 보고 육아휴직 쓰세요…업무분담 동료에 월 20만 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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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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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부가 저출산 해결을 위해 빼든 칼은 '특공'만이 아닙니다.
육아휴직한 동료의 업무를 부담한 노동자에게 정부가 월 최대 20만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동료 눈치 보지 말고 편하게 휴직을 쓰라는 거죠.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5살 난 딸을 위해 올해 육아휴직을 쓴 이용흠 씨.

아이를 돌보면서 너무 행복하지만, 남아 있는 동료들의 업무 부담이 계속 눈에 밟힌다고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흠 / 서울 문정동
- "일단 동료들의 눈치가 보일 수밖에 없어요. (육아)휴직을 쓰게 되면, 그러면 제 업무를 어느 누군가 나눠서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인데…."

육아휴직 때 동료 업무 부담이 걱정스러운 건 이 씨뿐만이 아닙니다.

▶ 스탠딩 : 신용수 / 기자
-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육아휴직 사용에 따른 경영상 어려움으로 '회사 동료와 관리자의 업무가 가중된다'는 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내가 쉬면 동료와 상사의 일이 늘어나는 게 눈치가 보일 수밖에 없는 겁니다.

때문에 우리나라는 육아휴직 제도가 있어도 쓰기 어려운 나라가 됐습니다.

한국의 육아휴직 실이용기간은 OECD 평균의 6분의 1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에 정부가 육아휴직 기간 업무를 분담하는 동료 노동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업주가 보상금을 선지급하면, 국가에서 사업주에 월 최대 20만 원의 지원금을 주는 겁니다.

▶ 인터뷰 : 주형환 / 저출생고령화대책위원회 부위원장
- "동료 업무분담 지원금, 월 (최대) 20만 원이 되겠습니다, 도 신설 지원해 동료 눈치보지 않고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또 육아휴직 급여를 현재 최대 월 150만 원에서 250만 원으로 대폭 인상해, 육아휴직 사용을 독려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현기혁 VJ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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