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의대 교수, '무기한' 휴진 결의…중증질환자 "고소·고발 검토"

입력
수정2024.06.13. 오전 11:34
기사원문
신용수 기자
TALK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8일 하루 집단 휴진을 하기로 했는데요.
그런데 연세대 의대 교수들이 하루가 아닌 무기한 휴진을 선언했습니다.
분노한 환자들은 진료 거부 의사들의 고소·고발까지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세브란스병원을 보유한 연세대 의대 교수들이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울대병원에 이은 두 번째 무기한 집단 휴진 방침입니다.

교수들은 정부가 제시한 복귀 전공의에 대한 선처 대책이 오히려 협박이라며,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안석균 / 연세대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
- "(미복귀 전공의들은) 「6월 4일 시점 이후 사직서를 받으라고 하는 셈이거든요. 대부분의 전공의들이 2026년 3월에 지원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돌아오지 않으면 이러한 불이익이 있다라고 덫을 깔아놓은 겁니다.」"

오는 18일로 예정된 대한의사협회 집단 휴진에 동참하기로 한 울산대와 성균관대, 가톨릭대 의대 교수들도 무기한 휴진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 '빅5' 대학병원 모두 사실상 휴진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환자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의대 교수들을 고소·고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성주 / 한국중증질환연합회 회장
- "환자 생명과 불법 전공의 처벌 불가 요구 중 어느 것이 우선하는 가치입니까?"

병원 근로자들도 집회를 열고 의사들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최희선 /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의사들이 해야 하는 수많은 업무가 무방비하게 PA(진료지원) 간호사들에게 떠넘겨지고 있습니다. 환자들 곁으로 돌아가십시오."

정부는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전공의 행정처분 관련 의견을 수렴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진,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MBN #MBN뉴스 #연세대의대 #무기한휴진 #환자불안 #신용수기자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