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카톡' 파장은…검찰총장, "법 앞에 성역 없어' [프레스룸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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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6.04. 오후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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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그럼 서두에 전해드린 대로, 이번엔 김건희 여사 이슈로 시선을 돌려보겠습니다. 고가의 선물 관련해 김건희 여사와 최재영 목사 간의 메신저 내용이 공개가 됐고, 이원석 검찰총창은 김 여사에 대해 소환 조사를 시사했습니다. 저희 검찰 출입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 1 】 박은채 기자! 김건희 여사, 최재영 목사 두 사람 간 공개된 메신저 내용 중에 가장 파장이 일고 있는 부분은 어떤 내용인가요?

【 기자 】
네 최재영 목사가 검찰에 제출한 김건희 여사와의 카카오톡 대화내용이 공개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내용은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명품 화장품을 건넨 정황을 담고 있는데요.

최 목사는 2022년 6월부터 9월까지 김 여사에게 180만원 상당의 명품 향수·화장품, 술과 책,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 등을 선물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최 목사와 김 여사 간 2022년 6월 17일 카카오톡 대화 내역을 보면,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샤넬 화장품 사진을 보낸 뒤 "평범한 만남 인사”를 가겠다고 제안합니다.

김여사가 가능한 요일을 제시하자 오후 늦게 "부담 갖지 마시고요. 은밀하게 전달만 해드리고 싶어요"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대해 김 여사는 "언제 사무실 한번 오시면 좋죠"라며 최 목사를 초청한 모습이 드러납니다.

최 목사는 실제 그 다음주 월요일인 2022년 6월20일 김 여사와 첫 접견을 가졌으며 이날 선물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통일TV 송출 재개,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의 국정자문위원 임명 등을 청탁했고 대통령실 조모 과장과 국가보훈처 직원과 실제 통화가 이루어졌다며 음성파일도 공개했습니다.

【 질문 2 】
이원석 검찰총장은 어제 퇴근길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법 앞에 예외도 성역도 없다"며 김 여사 소환 조사를 시사했습니다.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 기자 】
네 검찰이 김건희 여사 소환 가능성을 넓게 열어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어제 퇴근길 취재진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소환해 조사할지를 묻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원석 / 검찰총장(어제)
- "모든 사건에 있어서 제가 검사들에게 당부하는 것은 우리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 그러한 원칙과 기준을 우리가 견지해야 한다는 것을 늘 강조하고 있고…."

이 총장은 "수사팀이 재편돼 준비됐으니 수사팀에서 수사 상황과 조사의 필요성을 충분히 검토해 바른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고, 그렇게 지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장은 지난달 이 사건 전담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이후 여러 차례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른 수사'를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주변에도 디올백 수사와 관련, 김 여사 소환조사 필요성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김 여사에 대한 특검법 발의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최선을 다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박은채 기자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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