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가방·몰카 준비' 인터넷 매체 기자 소환…"청탁 없었다면 함정취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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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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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가방 준비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가 검찰에 소환 돼 9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기자는 김 여사가 청탁을 받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면 함정 취재는 없었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재영 목사가 김건희 여사에게 선물한 명품 가방을 구매하고 최 목사에게 몰래카메라를 준비해 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가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최 목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9월 13일 김 여사에게 300만 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전달하는 장면을 몰래카메라로 찍었고, 서울의소리가 지난해 11월 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기자는 김 여사의 청탁 비위 폭로를 위해 취재를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수 /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 기자(어제)
- "김건희 여사가 접견자인 최재영 목사 앞에서 전화통화를 받습니다. 금융위원 누굴 임명하라고…. 청탁 전화만 없었으면 디올백 취재는 없었습니다."

서울의소리 측은 최 목사가 통일TV 송출 재개와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의 국립묘지 안장을 청탁한 이후 김 여사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소속 조 모 과장을 통해 국가보훈처 사무관을 소개해줬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검찰은 이 기자에게 선물을 구입한 경위와 취재 과정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팀장이 유임되면서 수사에 탄력을 받은 검찰은 오늘(31일) 최재영 목사를 불러 대통령실 관계자와 연락한 시기와 내용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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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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