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버스 추락으로 28명 사망…'대형 사이클론' 방글라·인도 사망자 65명으로 늘어
파키스탄 남서부 산악지역에서 달리던 여객 버스가 협곡 아래로 추락해 최소 28명이 사망했습니다.
방글라데시와 인도에는 대형 사이클론이 덮쳐 산사태와 홍수가 이어지면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절벽 아래로 비틀어지고 찌그러져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버스 한 대가 보입니다.
파키스탄 남서부 산악지역 고속도로를 달리던 여객 버스인데, 운행 중 협곡 아래로 추락한 겁니다.
▶ 인터뷰 : 바샴 칸 / 사고 버스 승객
- "바시마 지역을 지나자 우리 버스가 도랑에 빠져 작은 마을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 결과 버스가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사고 버스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50명이 탑승 중이었는데, 이 중 28명이 숨지고 22명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부상자들 가운데도 위독한 사람이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압둘 하크 발로흐 / 의사
- "우리는 구급차가 데려온 사람들을 받았는데, 몇 명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심각한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추가 치료를 위해 더 큰 병원에 의뢰했습니다."
당국은 버스의 타이어 하나가 터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형 사이클론 '레말'이 덮친 방글라데시와 인도에서는 곳곳에 물이 넘쳐나고 지반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마나브 신하 / 인도 국민
- "하루종일 비가 내려서 전봇대가 떨어졌습니다. 집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이클론의 영향으로 방글라데시에서는 최소 17명이 숨졌고, 인도에서는 당초 집계보다 27명이나 더 늘어난 4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이클론은 인도양과 남태평양에서 발생하는 열대성 저기압으로 매년 5월부터 형성돼 인도와 방글라데시 등에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영상편집: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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