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영 목사 12시간 검찰 조사 후 귀가..."진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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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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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왜 전달했는지 소상히 설명...판단은 검찰 몫"
최재영 목사가 13일 오전 소환조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약 12시간여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어제(13일) 오전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고발된 최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최 목사를 상대로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한 경위와 목적, 청탁 여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목사는 어제 오전 9시18분쯤 검찰에 출석해 12시간 넘게 조사받은 뒤인 오후 9시 42분께 귀가했습니다.

최 목사는 귀갓길 '직무 관련성에 대한 질문이 있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당연히 있었다"며 "저는 제가 알고 있는 것, 소회를 충분히 밝히고 사실관계를 확인해줬으니 판단하는 건 검찰의 몫"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목사는 검찰이 명품 가방 외 다른 선물에 대해서도 질문했다면서 "모든 것, 제가 건네준 선물의 의미, 어떻게 전달했으며 왜 전달했는지 그런 것을 다 소상히 설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최 목사는 앞서 김 여사가 금융위원 관련 청탁을 받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는데 이 부분도 검찰이 조사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있는 사실 그대로, 제가 방송에 나가고 인터뷰했을 때 공개한 모든 내용을 진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충분하게 진실을 다 말했다"며 "직무 관련성 여부나 이런 부분은 검찰이 고민하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오는 20일엔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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