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아 당선인 "정치적 음모" 반박…취재 경위는?

입력
기사원문
김도형 기자
TALK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김동아 당선인의 학교폭력 의혹을 취재한 국회팀 김도형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김 기자, 지난주 보도에 이어 오늘까지, 보도에 등장한 피해자가 일단 둘입니다.
김 당선인이 "기획된 정치적 음해"라고 주장하는 만큼 취재 과정을 어느 정도 밝힐 필요가 있을 거 같습니다.

【 답변1 】
네, 먼저 취재한 사실 그대로 과장없이 보도했습니다.

최초 제보는 지난 3월에 받았습니다.

제보 내용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접점 없는 동창생들의 증언을 다수 확보했고요.

충분한 취재가 됐다고 생각한 시점에 최초 보도를 내보냈습니다.

사안이 엄중한 만큼 지난 보도와 이번 보도 모두 피해자의 증언 그대로를 사용했습니다.

【 질문2 】
그러면 결국 진술이니까, 신빙성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거든요.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한 이유가 있을까요?

【 답변2 】
먼저 제보자들이 굉장히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앞서 MBN 첫 보도 이후 김 당선인은 '질투와 시기' 때문에 제보한 거 같다고 했죠.

하지만 피해자들이 오히려 상대가 대형 로펌 변호사에, 유력 정치인의 측근에다가 국회의원 당선인 신분이다 보니 보복을 걱정했습니다.

제보 당시에도 그렇고, 지금도 여전히 후환이 있을까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보자들이 거짓 진술로 얻을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 질문3 】
사실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들도 학폭 의혹이 나오면 자숙 기간을 갖죠.
그런데 정치인, 자녀도 아니고 국회의원 당선인 본인 학폭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죠?

【 답변3 】
말씀하셨듯 공인이라면, 특히 정치인이라면 연예인보다 더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양당 모두 학교폭력 가해자에 대해서 공천 원천 배제 방침을 밝히기도 했고요.

김 당선인이 국회에서 활동하면 앞으로도 논란은 불거질 소지가 있습니다.

변호사다 보니 만약 법사위로 배치되면, 교육위에서 올라온 법률안을 검토하겠죠.

과연 이것이 적절한가에 대해서 고민하고 보도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 질문4 】
김 당선인은 전혀 그런 기억이 없다, 사실이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잖아요?
정말 기억이 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 기자 】
김 당선인이 기억하고 있는지는 사실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한 건 지금까지도 피해자와 동창생들의 기억이 또렷하다는 점입니다.

또 당시 상황에 대해서 구체적인 묘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사에 구체적인 내용을 담기에는 피해자나 동창생들이 밝혀질 우려가 있었습니다.

제보자 모두 언론 노출을극도로 꺼렸던 만큼, 최소한도에서 보도했다는 점을 밝힙니다.

【 앵커멘트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