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수도권도 물갈이 "당협위원장 최소 50% 컷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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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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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민의힘 총선 시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제(27일) 발표된 당무감사 결과 영남권 의원들을 겨냥했다는 말이 나오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데요.
그런데, 영남이 끝이 아닙니다.
수도권의 당협위원장들 지난 선거 참패로 대부분은 현역이 아니죠. 절반은 공천 배제, 컷오프한다는 방침이 세워진 것으로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은 다음 달 중순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총선보다 한 달 앞당긴 시간표입니다.

▶ 인터뷰 : 배준영 /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 "저희가 경쟁력 있는 후보를 빨리 발굴해서 현장에서 빨리 뛰어서 총선 승리의 확률을 좀 더 높이고자…."

공관위 조기 구성 배경에는 당의 수도권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수도권 원외 당협위원장 가운데 최소 50% 이상을 교체해야 한다는 방침이 세워졌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당협위원장들로는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승리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수도권 의석 119석 가운데 현역은 17명, 비어있는 당협 28곳을 제외해도 40명 안팎의 당협위원장이 컷오프, 즉 공천 배제 대상이 됩니다.

지난 27일 당무감사 결과 발표에 따른 파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국 46곳의 당협위원장이 컷오프 권고 대상에 올랐는데 영남권 현역의원이 다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개인 지지율이 정당 지지율보다 크게 낮아 '문제가 있음'을 권고할 10여 명 중에도 영남권 의원이 여럿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 지도부는 관련 내용을 함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내년 총선 앞두고 최대한의 성과를 얻기 위해서 혁신위, 지도부, 개별 의원님들 당원들 모두 다 굉장한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영남권의 한 의원은 MBN과의 통화에서 "당무감사위에서 공관위에 컷오프를 권고하는 것 자체가 월권 아니냐"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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