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 사립대 음대 입시비리 의혹…유명 성악가 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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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 유명 사립대 음대에서 입시비리가 있었다는 의혹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TV 출연 등으로 유명세를 탄 한 교수가 입시생들에게 불법 과외를 해주고 직접 심사를 했다는 혐의여서 파장이 커질 전망입니다.
김태형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지난달 30일 서울 유명 사립대 입학처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과거 이곳 음대 성악과 입학과정에서 불거진 '입시비리' 의혹 때문입니다.

실기시험에서 경기도 소재 한 사립대 교수 A 씨가 심사를 맡았는데, A 씨가 시험을 본 일부 입시생들을 대상으로 불법 과외를 한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 인터뷰 : 음대 관계자
- "그때 실무담당자 선생님들 임기가 다 끝났고, 학장님 통해서 성악과 교수님들께 전달하고…."

현행법상 대학교수가 과외 교습을 할 수 없지만, A 씨는 다수 학생들에게 불법 과외를 해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국내 오페라에 영향력을 떨친 성악가로, TV 출연 등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습니다.

학교 측은 외부 교원이 연루된 일이라 학교와 직접적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입시 관련 자료를 분석해 A 씨의 업무방해 혐의를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취재진은 A 씨 소속 학교를 통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입장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 스탠딩 : 김태형 / 기자
- "교육부가 최근 입시비리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하겠다고 밝힌 만큼, 경찰도 연루된 입시생들이 더 있는지 파악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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