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결심실 회의 참석’ 신원식 안보실장 경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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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5.01.09. 오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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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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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이틀 전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대통령실 최고위급 참모 중 경찰 출석은 처음인데, 신 실장을 상대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합참 결심실' 회의 내용 등을 확인한 거로 보입니다.

최혜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4일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된 뒤, 윤석열 대통령은 국방부 지하 '합참 결심실'에서 소수의 참모들만 참석시킨 채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과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뒤늦게 결심실 회의에 합류했습니다.

[이기헌/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13일/국회 본회의 : "대통령과 그의 참모들은 합참 지휘통제실 안에서 모여 있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장관, 정진석 비서실장, 신원식 안보실장..."]

민주당은 이를 토대로 신 실장 등을 내란 혐의로 고발했는데, 대통령실은 '신 실장이 계엄에 관여한 적 없다'며 이재명 대표 등을 무고죄로 맞고발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7일 신 실장이 경찰 특별수사단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피고발인 신분인데 경찰이 대통령실 최고위급 참모를 소환 조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은 신 실장을 상대로 계엄 과정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합참 결심실 회의 내용은 뭐였는지,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에 앞서 검찰도 지난 2일, 신 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신 실장이 국방부 장관 시절 계엄 사태의 주요 피의자인 군 장성들을 요직에 배치한 경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지난해 3월 말에서 4월 초쯤 윤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처음 언급한 삼청동 안가 자리에도 신 실장이 참석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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