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한옥집서 불…80대 할머니·7살 손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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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2.28. 오후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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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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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종로구의 한옥 주택에서 불이 나 80대 할머니와 7살 손자가 숨졌습니다.

광주의 한 아파트와 경남 김해의 한 자원순환시설에도 불이 났습니다.

밤사이 사건소식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래된 한옥집 창문으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이내 검은 연기가 지붕을 뒤덮습니다.

["인명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니까…."]

어제 오후 5시쯤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한 한옥집에서 불이 나 3시간 반만에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1시간만에 큰 불길을 잡았지만, 주택 지붕이 무너지는 등 한옥집은 전소됐습니다.

[강민기/서울 종로구 : "(불이 난 집이)한옥 집에 오래된 건물이에요. 뻥 소리 나고 검은 연기가 올라와가지고…."]

이 불로 80대 할머니와 손주인 7살 남자아이가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집에 함께 있던 아이의 아버지인 50대 남성은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고, 고모인 50대 여성은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같은 집에서 살고 있던 60대 남성을 비롯해 이웃주민 8명은 대피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7살 아이의 방에서 처음 검은 연기가 났다는 유족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광주 용봉동에 있는 12층짜리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나 30여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6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8층에 살던 30대 남성도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집 안에 고립돼 있던 26명은 구조됐습니다.

어제 저녁 7시 40분쯤 경남 김해시의 한 자원순환시설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직원들은 모두 퇴근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시설 내부에 생활폐기물 100톤 가량이 있어 진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늘 새벽 2시반쯤 인천 중구의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 주차돼있는 차량에서 불이 나 20여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난 차량을 포함해 차량 총 4대가 전소됐지만, 다친사람은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내연기관 차량으로 추정된다며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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