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때도 안 이랬다…고환율 타격 코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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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2.27. 오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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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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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환율 여파는 내수와 수출,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가리지 않고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막막한 상황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황다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27일) 공항 환전소.

사는 달러 값이 이미 천 5백30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가벼워야 할 여행가는 발걸음이 어째 천근만근입니다.

[박범/전주시 완산구 : "(50만 원 환전하면) 평소에는 한 400불 정도 되는데 오늘은 한 300불 그 정도."]

환율에 민감한 여행사, 항공사부터 피해가 조금씩 가시화되는 분위기도 엿보입니다.

[김현승/서울시 동대문구 : "여행사에서 취소가 많이 돼서 밴(작은 버스)으로 여행을 한다고 그러더라고요. 너무 환율이 많이 오르다 보니까."]

환율 여파로 수입 원재룟값이 크게 오르면서 식품 업계는 이미 가격 인상에 나섰습니다.

[제과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결국은 시장 소비자들에게 손해가 가는, 장기적으로 보면 기업들도 굉장히 안 좋아지는 악순환의 고리에 들어가는 거 아닌가..."]

디지털 측량기기를 37개국에 수출하던 이 중소기업은, 환율 여파로 원자잿값이 오르면서 이젠 수출을 접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은희송/인천측기 대표 : "원자재 가격이 폭등해가지고, 만약에 예를 들어서 200원이었다고 하면 지금 400원이에요. 수출하면 거꾸로 저희가 지금 적자예요."]

반도체와 자동차를 생산하는 대기업들도 해외 투자 비용 증가로 부담이 는 건 마찬가집니다.

환율이 10% 오르면 대기업의 경우 영업 이익률이 0.3%p 가까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KBS 뉴스 황다옙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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