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운전면허시험장 ‘북적북적’…긴 대기줄에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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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2.26. 오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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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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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올해가 얼마남지 않은 요즘, 운전면허시험장은 면허를 갱신하는 운전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이 매년 민원인 분산을 위한 홍보에 나서고 있고,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지만 상황이 크게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운전면허시험장 민원실이 대기자들로 꽉 들어찼습니다.

앉은 의자가 부족해 차례가 올 때까지 마냥 서서 기다리기 일쑤고, 사람들이 몰리는 오후에는 2시간 넘게 기다리기도 합니다.

면허를 새로 발급받으려는 고등학교 졸업생과 사회 초년생이 끊이지 않는데다, 올해 말까지 적성검사와 갱신을 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되는 운전자들까지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입니다.

[한준호/대전시 용전동 : "운전면허증을 보니까 (만료가) 12월 31일로 돼있더라고요. 부랴부랴 와서 기다리고 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면허시험장의 이런 혼잡은 도로교통법이 개정된 지난 2022년 본격화 됐습니다.

각각 7년과 9년이던 1종 적성검사와 2종 면허 갱신 주기가 10년으로 일괄 조정되면서 대상자가 몰리는 구좁니다.

올해도 전국적으로 적성검사와 갱신 대상자 395만여 명 가운데 아직 65%가 완료하지 않아 이달 말일까지 80만여 명이 더 몰릴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은 갱신 대상자에게 국민알림서비스 등으로 미리 알려주곤 있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홍석표/도로교통공단 대전운전면허시험장 대리 : "잊고 있다가 (알림) 문자를 보시고 받아야겠다 오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은데 그 외에 (미루고) 안 오시는 분들이 조금 더 있다보니까 연말에는 좀 밀리는 편입니다."]

최근 2년 안에 국가건강 검진을 받은 69세 이하 1·2종 보통 면허 운전자는 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통합민원 누리집에서 적성검사와 갱신을 신청할 수 있고 특히, 연초 온라인 신청자는 10%의 수수료 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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