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탄절 하루 앞둔 어제, 경기 양주시의 한 공터 주차된 차량 안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차 안에서는 수억 원대 빚으로 힘들었다는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공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텅 빈 공터 앞에 경찰 통제선이 쳐져 있고, 그 너머로 검은색 차량 한 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경기 양주시의 한 공터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 "(현장 발견 당시) 환자 상태 다 무맥박, 무수축으로 생체 반응이 없는 상태로 확인되고 있어요."]
어제 오전 경찰로 지난 21일부터 모르는 차가 움직이지 않고 계속 주차돼 있다는 행인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차 안을 확인해 보니 40대 부부와 11살 아들, 5살 딸이 숨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부부가 직접 작성한 거로 추정되는 유서도 발견했는데, '수억 원대 빚으로 힘들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일가족은 지난달 양주시에 이사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빚 문제로 부부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망 시점과 사망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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