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연고점 환율에 기름값 불안…식탁 물가도 비상

입력
수정2024.12.24. 오후 10:52
기사원문
이수연 기자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앵커]

원·달러 환율이 1,456원을 넘어서며 또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지난주 미국 연준의 내년 전망 발표 이후, 4거래일 째 1,450원 대에서 고공행진 중인데요.

이제 1,500원대가 턱밑입니다.

국제유가 강세 속에 환율까지 오르며 달러를 주고 사와야 하는 원유 값도 오르고 있습니다.

2~3주 후엔 국내 주유소 기름값에도 영향을 미치는데요.

주유소 기름값은 이미 10주째 상승 중인데, 강달러로 인해 당분간은 오름세가 지속될 걸로 보입니다.

각종 물가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기름값 오름세로 당장 식탁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수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사료 차가 소독실로 들어갑니다.

농장에 가기 전에 소독 필증을 받는 겁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나오면 전국적인 이동중지 명령이 이어지는 상황.

이동 승인을 받은 차량만 오갑니다.

[최창민/사료차 운반 기사 : "무조건 서 있는 상태고요. 사료 공급은 무조건 들어가야 하니까 이동 승인을 끊고 나서 들어가고 있어요."]

이달 들어 확인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가운데 절반이 산란계 농장.

발생이 이어지면 달걀 가격이 오르지 않을까, 방역 당국은 수급까지 특별 관리하고 있습니다.

[김종구/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 "농가 간 전파 가능성이 높아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전국 산란계 농장에 대한 일제 검사를 신속히 완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겨울이 성수기인 딸기 농가.

길었던 늦더위에 흐린 날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대비 생산량이 반토막 났습니다.

가격은 평년보다 30%나 올라 소비자는 가격 부담을, 농민은 생산비를 걱정할 처지가 됐습니다.

[임민규/딸기재배농민 : "비료라든가 영양제라든가 경영비 투입이 더 될 수 밖에 없고 기름을 더 땔 수 밖에 없죠."]

농축산물 가격은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서진교/GSnJ 인스티튜트 원장 : "고환율로 인해 비료와 농약, 특히 수입에 의존하는 사료 가격의 상승이 불가피한데, 결국 농가의 교역 조건과 경영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대한 정부의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재료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가공식품 가격은 이미 오르기 시작해 새해 밥상 물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 안광석/영상편집:박경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