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와르 제거한 이스라엘, 미 대선 전 중동질서 재편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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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0.19. 오후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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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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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한 이스라엘이 기세를 몰아 미국 대선 전에 자국의 안전을 보장할 중동 질서의 재편을 노리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다음달 5일 미국 대선 전에 이스라엘에 유리한 지역 구도를 구축하고 향후 공격으로부터 국경을 보호하기 위한 전략적 이득을 확보하려 한다고 전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최대한 피해를 입혀, 새 미국 대통령이 내년 1월 취임하기 전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완충지대’를 만들 기회를 잡으려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신와르 사망을 가자지구 휴전 계기로 삼고 싶어하는 미국의 뜻과는 다른 방향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신와르 사망과 관련해 “정치적 해결을 위한 기회가 왔다”면서 휴전할 때가 왔음을 강조했고, 해리스 부통령도 “전쟁을 끝낼 기회가 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우리가 전쟁을 끝내지 않겠다고 고집한 이유가 국내와 전 세계 모두에게 분명해졌다”면서 강경 기조를 재확인한 상태입니다.

이스라엘은 휴전 검토 대신 친이란 헤즈볼라를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에서 몰아내기 위한 전투를 강화하고 있고, 하마스 재결집을 막겠다며 가자지구 북부에서 공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이란이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암살 등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일 단행한 미사일 공격에 대해서도 보복 공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부 소식통들은 해리스 부통령보다 이란에 대해 더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호하는 네타냐후 총리가 해리스 부통령에게 ‘휴전’으로 유리한 입지를 만들어주려 하지 않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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