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에서 10대 여성 청소년을 살해한 박대성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오늘(4일) 오전 박대성을 살인 혐의로 검찰에 구속 상태로 송치했습니다.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새벽 0시 40분쯤 길을 걷던 17살 여성 청소년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박대성은 검찰로 송치되기 전 "범행 사실을 기억하느냐" "피해자 가족에게 사과할 생각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했습니다.
또 "기억이 전혀 안나냐"는 질문에 "조금씩 (기억이) 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박대성은 "평소 술을 마시면 폭력성이 있다"며 "이성 문제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술을 많이 마시고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박대성에 대해 뚜렷한 이유 없이 범죄를 저지르는 '이상 동기 범죄' 여부를 분석 중이며, 피해자 가족에 대한 심리 치료 등을 지원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경찰은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등이 인정된다며, 박대성의 신상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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