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가 식당으로 돌진…“가스 폭발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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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0.03. 오후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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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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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휴일 오후 제주에선 20대 SUV 운전자가 영업 중이던 식당 옆 통신주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식당도 아수라장이 되는 등 하마터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안서연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통신주를 들이받은 SUV 전기차.

운전석이 하늘을 향해 솟아 있습니다.

바로 옆 식당은 현관문이 부서졌고 유리창까지 깨지며 그야말로 초토화됐습니다.

휴일 오후 2시 10분쯤 용담 레포츠공원 인근 도로에서 20대 운전자가 회사 차를 몰고 복귀하다 사고가 난 겁니다.

사고 당시 다행히 식당에 손님이 없어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식당 주인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식당 주인 : "거짓말 아니고 폭발하듯이, 가스 폭발하면 '팡'하잖아요. 그런 소리가. 연기가 안으로 들어왔어요. 말도 못 하게 뿌연 연기가. 흙먼지가 가게 안으로 들어왔으니까."]

사고 충격으로 통신주 옆에 있던 커다란 돌덩이가 식당 안으로 날아오기도 했습니다.

사고 여파로 한때 정전과 통신 장애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해당 사고 지점에서의 교통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란 겁니다.

주민들은 식당 인근의 도로 폭이 갑자기 좁아지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고 하소연합니다.

[주민 : "제가 알기론 다섯 번째인가 그러거든요.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바닷가에서 한라산 방향으로 올라오는 쪽으로 방지턱을 (만들어야)."]

경찰은 졸음운전을 했다는 운전자의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사고 당시 목격자 진술과 도로 구조 등을 고려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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