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두 중량만 8톤 넘어 “벙커버스터 현무-5 첫 공개” [지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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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9.29. 오후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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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날 시가행진에서 단연 눈에 띄는 무기가 있었습니다.

유사시 북한에 대량 응징 보복을 가할 수 있는 '괴물 미사일' 현무입니다.

["북한의 전역을 모두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미사일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습니다."]

우리 군은 올해부터 탄두 중량만 8톤이 넘어 현무 미사일 시리즈의 하이라이트로 불리는 현무-5 본격 양산에도 착수했습니다.

현무-5는 지하 100미터 이상의 갱도나 벙커도 파괴할 수 있어 수십 발 정도면 평양을 초토화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두현/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현무-5가 벙커버스터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수 킬로미터 수십 킬로미터 상공에서 폭발하는 게 아니라 지상을 뚫고 들어가거든요. 중력 가속도를 그대로 받게 돼서 지상에 충돌할 때의 폭발력이 훨씬 더 커진다는 거예요. 거의 전술핵에 버금가는 위력이 나온다고 보는 거죠."]

탄도미사일에 고중량 탄두를 장착하는 것은 핵을 보유하지 못한 한국이 북핵에 대응해 추진해 온 미사일 개발 방식입니다.

우리 군은 다음 달 1일 국군의 날에 현무-5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진에선 이동식 발사대에 발사관을 얹은 탓에 현무 미사일 실물이 외부에 드러나진 않았습니다.

[김정섭/세종연구소 부소장 : "우리가 흔히 핵은 핵으로만 대응할 수 있다는 말을 하는데요. 사실 그런 말과 명제에 매몰되면 우린 비핵국가니까 할 수 있는 게 없잖아요? 사실 그런데 곰곰이 따져 보면 억제란 건 상대를 두렵게 하면 효과가 있는 법이거든요. 이런 정도의 비핵 첨단 공격 능력 같은 것도 북한으로선 상당한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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