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찜’ 고깔설치 “역대급 민폐주차”, 알고보니 사연이… [이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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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9.27. 오후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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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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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KBS에 제보된 아파트 주차장 사진입니다.바닥의 주차선을 넘어서 이른바 '두 칸 주차'를 한 모습입니다.

이러지 말라는 안내문을 받고도 지난해부터 한두 번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같은 세대에서 소유한 또 다른 차는 커버로 덮인 채 다른 동 주차장에 장기 주차를 해놓고 있습니다.

손대지 말라는 듯 차 위에는 직접 설치한 CCTV까지 보이고 해병대 특수 수색대 연맹 로고도 선명합니다.

차를 빼면 그 자리에 고깔까지 놓고 사실상 알 박기를 해놓았습니다.

주차장 물청소 기간에는 자신들의 자리는 청소하지 말라며 테이프까지 쳤습니다.

아파트 공용 주차장을 사유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파트 이웃 주민]
"그 차가 한 달에 한 번씩 나가거나 운행할 때 (자신들의) EV 6가 들어가고 자기는 운행하고 나서 남들 못 대게 자기 차 대놓는 거죠."

사연은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공개됐는데 "역대급 민폐주차"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대체 왜 이런 행동을 했던 걸까?

해당 차주는 KBS에 "아버지로부터 30년 전에 받은 차"라면서 "20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유품이다"고 설명했습니다.

"고깔 설치는 더 이상 안 하고 있으며, 덮개를 벗기는 사람들이 있어서 가짜 CCTV를 설치했다"고 말했습니다.

두 칸 주차도 이제는 하지 않고 있으며, 물청소 금지는 자신들이 더 깨끗하게 청소하고 있어서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동에 주차한 것은 주차 공간 부족 때문이며, 여러 대를 장기 주차한 세대가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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