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총성’ 오예진-김예지 동반 금·은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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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8. 오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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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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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휴일 아홉 시 뉴습니다.

파리 올림픽 소식으로 문을 엽니다.

오늘(28일) 저녁 우리 선수단의 두 번째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여자 공기권총에서 오예진과 김예지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란히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이무형 기잡니다.

[리포트]

8명만이 설 수 있는 결선장에 함께 등장한 오예진과 김예지는 초반부터 시리즈를 주도했습니다.

첫 10발에서 오예진이 1위, 김예지가 0.2점차 2위에 올랐습니다.

엎치락 뒤치락 하며 선두권을 지킨 오예진과 김예지는 스무번째 발에 베트남 선수가 탈락하면서 동반 메달을 확보했습니다.

남은 건 메달의 색깔.

오예진이 1위로 치고 나간 가운데, 언니 김예지가 드라마를 썼습니다.

3위였던 김예지가 인도 바케르와 승부에서 마지막 발 10.5점을 쏘며, 0.1점 차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이제 우리 선수들끼리의 금,은메달 경쟁.

마지막 발에서 완벽한 사격으로 금메달과 함께 올림픽 신기록까지 경신한 오예진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금 못지않은 은메달을 딴 김예지는 동생의 올림픽 제패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함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오예진/사격 금메달리스트 : "격발 순간에 총구가 가만히 있어가지고 '아, 됐다' 하고 만족스러웠습니다."]

[김예지/사격 은메달리스트 : "자신감은 늘 있고요. 못 해도 금메달 하나는 제가 여러분께 꼭 보여드리겠습니다."]

여자 사격 사상 첫 올림픽 공기권총 메달을 목에 건 오예진과 김예지는 런던 올림픽 진종오-최영래 이후 12년 만에 동반 시상대의 영광도 함께했습니다.

아름다운 총성이었습니다.

개막 이틀 만에 메달 3개를 챙긴 한국 사격은 이제 런던의 금메달 3개를 넘어 사상 역대 최고 성적을 겨냥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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