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서 차량 사고로 5명 사상…“후진 중 급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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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5. 오후 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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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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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어제(24일) 속초에서는 한 차량이 보행자와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여행을 왔던 40대 여성이 숨졌는데, 차량 운전자는 후진 중에 갑자기 속도가 붙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 도심의 한 좁은 도로입니다.

승용차 한 대가 천천히 후진하는가 싶더니 그대로 돌진해 길가에 주차된 차량을 밀어내고, 길을 걷던 2명을 덮칩니다.

그 뒤에도 50 미터 가량을 더 달려가 차량 4대를 잇따라 들이받습니다.

어제(24일) 저녁 6시쯤, 속초시 동명동에서 난 교통사고입니다.

이 사고로 가족과 함께 여행을 왔던 42살 여성 A씨가 숨지고 차량 운전자 등 4명이 다쳤습니다.

[홍성진/목격자 : "차가 한 대 부딪혀있었고 그 밑에 사람이 두 명이 쓰러져있고. 1차, 2차(사고) 다 심각해 보였어요. 일단은 여기 계신 분들은 얼굴이 많이 부어있었고."]

가해 차량 후면부는 종잇장처럼 구겨져 심하게 훼손됐습니다.

짐칸 부분은 원형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여서, 당시 속도를 짐작하게 합니다.

[차량견인업체 대표 : "아수라장이었어요. 일단 현장이. 그냥 뭐 급가속으로 박은 거죠. 뭐…. 인사 사고도 많고 했으니까요."]

사고 차량 운전자는 60대 여성으로,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후진 중 속도가 갑자기 빨라졌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가 저녁 식사를 위해 이곳 식당 앞에 주차를 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차량 운전자인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또, 차량 사고기록장치를 국립과학수사원에 보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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