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환불 지연’ 위메프 본사에 고객 항의…일부 환불 받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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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5. 오전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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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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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산과 환불 지연 사태를 겪고 있는 전자상거래 업체 '위메프'에 밤사이 환불을 받으려는 고객들이 몰렸습니다.

회사 대표도 나와서 사과했고, 새벽 3시 넘어서 일부 고객들이 환불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심야에 전자상거래 업체 '위메프' 본사에 사람들이 가득 찼습니다.

위메프에서 결제한 상품들을 환불받기 위해서입니다.

새벽 0시가 넘어서 위메프 대표가 모습을 드러냈고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지금 애들 차에 재워놓고 이러고 있다고요. (빨리 환불 집행해주세요)."]

200명 넘게 모인 피해 고객들은 빠른 환불과 함께 사태가 악화된 이유 등을 따졌습니다.

[류화현/위메프 공동대표이사 : "이렇게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고요. 마음 깊이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무엇보다 먼저 소비자 피해 없도록 최선을 다해서 보상할 거고요."]

피해를 본 고객 중에는 여행 상품에 대한 피해가 특히 많았습니다.

[차병관/위메프 피해 고객 : "금액은 325만 원 정도 되고요. 여행 상품을 예매했는데, 위메프랑 통화를 하려고 했는데 단 한 번도 되지 않더라고요."]

[위메프 피해 고객/음성변조 : "사회초년생 입장에선 150만 원은 적은 금액이 아니거든요. 다른 분들 이야기 들어보니까 (피해금액이) 500, 900, 1,000만 원 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여름 휴가고 가족 단위고 (해서)."]

위메프는 새벽 2시쯤부터 순차적으로 피해에 대한 확인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20명씩 나눠 인근 사무실로 자리를 옮겨 구매 내역을 확인한 후 환불을 위한 피해 내용을 접수했습니다.

새벽 3시가 지나서야 일부 고객들이 환불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티몬 고객들도 이곳에 와서 환불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티몬 피해 고객/음성변조 : "티몬(사무실)에 가면 아무것도 안 되어 있어요. 이미 그들은 이틀 전부터 재택근무하고 있고 문 닫았고. 난 여기 와서라도 어떻게든 (환불을) 받겠다고 온 거예요."]

일단 위메프 본사에서 직접 피해 접수를 한 사람들을 우선으로 환불이 되는 상황.

아직 피해 접수를 못한 고객들의 환불 문제도 있는 가운데, 일부 고객들은 피해 보상 요구까지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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