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병원에 땅 2천평 기부…법인 취소 변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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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4. 오후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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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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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충청북도의 법인 취소 결정으로 청주병원이 문을 닫았는데요,

지역의 한 기업이 청주병원에 임야 2천여 평을 무상 기부하겠다고 밝혀 청주병원 법인 유지 가능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역 부근에 있는 임야입니다.

지역의 한 기업이 소유 임야 가운데 2천 평을 청주병원에 무상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43년 넘게 병원을 유지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기여한 부분이 커 이전할 수 있는 부지를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오흥배/회장/대신택배 : "지금까지 서민들을 위해서 운영하느라 돈을 못 벌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런 병원이 꼭 있어야 돼요."]

새 청주시청사 부지 편입으로 청주시와 이전 갈등을 겪고 최근 충청북도의 법인 취소 결정으로 사실상 문을 닫았던 청주병원은 반기고 있습니다.

이번 무상 기부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 병원을 되살릴 수 있는 희망의 불씨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이와 함께 시와 충청북도에는 노인전문병원 운영에 따른 경영 악화 등을 이유로 법인 취소에 대한 이의 신청 등 재심의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조원익/부원장/청주병원 :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해주시지 않았던 부분을 해주신거에 너무 감사드리죠. 도에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한다면 법인 유지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해당 부지가 대부분 보전 녹지 지역으로 용도 변경이 필요하고 병원 이전 비용 확보 등의 문제가 남아 있어 청주병원 법인 회생을 속단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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