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3일 만에 또 남쪽을 향해 쓰레기풍선을 날렸는데, 이 중 일부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인근에 떨어져 군과 경호처가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외신 인터뷰에서, 북한이 대북 전단을 날려보내는 남측 장소를 포격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합동참모본부가 오늘 오전,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을 또다시 살포하고 있다며, 풍선은 서풍을 타고 경기 북부 지역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시민들에게 풍선에 달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이 중 일부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인근에 떨어져 군과 대통령 경호처가 대응에 나섰습니다.
경호처는 "북한 풍선 낙하 때까지 관측장비로 실시간 감시 중이었다"며 "화생방 대응팀의 조사 결과 물체의 위험성과 오염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수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쓰레기풍선 살포는 지난 21일 이후 사흘만으로, 올해 들어 10번째 살포입니다.
이에 군은 북한 정권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북 확성기 방송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서 북한이 대북 전단에 대한 대응 변화를 예고했다며, 남측의 전단 살포용 풍선 격추나 풍선을 날리는 거점에 총격, 또는 포격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지뢰 매설이나 무인기를 이용한 전단 살포, GPS 전파 교란, 사이버 공격 등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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