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구속…카카오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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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3. 오후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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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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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M엔터 시세조종 혐의를 받는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오늘 새벽 구속되면서, 카카오가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대기업 총수론 이례적으로 도주 우려까지 인정됐는데, 배경은 무엇인지 검찰 수사는 어떻게 전개될지, 김성훈 변호사와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먼저 혐의부터 살펴보죠.

지난해 SM엔터 경영권을 둘러싼 카카오와 하이브의 '쩐의 전쟁'에서 비롯된 거죠?

[앵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건 대기업 총수인데, 구속 사유중 하나가 도주 우려 입니다.

이례적인데 배경은 뭘까요?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사모펀드 운용사인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는 보석으로 석방하지 않았습니까?

김 위원장을 구속시킨 건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앵커]

김 위원장은 최장 20일 동안 구속상태에서 조사를 받게 되는데 오늘은 건강상 문제로 조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이 기간동안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사할까요?

[앵커]

김 위원장이 구속되면서 카카오는 총수 부재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습니다.

카카오 미래에 빨간불이 커졌다는 말도 나옵니다.

신지수 기자의 보도 보시고 얘기 더 나누겠습니다.

[리포트]

창업자 구속이라는 예상치 못한 결과에 카카오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공식 입장도 구속 10시간 만에야 나왔습니다.

[김요한/카카오 서비스 PR 리더 : "현재 상황이 안타까우나, 정신아 CA협의체 공동의장을 중심으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총수 부재라는 전례 없는 상황.

당장 김 위원장이 은둔형 경영자에서 벗어나 전면에 나서 추진해왔던 계열사 줄이기 등 내부 쇄신 작업이 동력을 잃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자체 AI 서비스 등을 속도감 있게 내놓겠다고 했는데, 차질이 불가피해진 겁니다.

[전성민/가천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전 벤처창업학회 회장 : "신규 기술에 대한 투자는 아주 단기적인 성과를 이루기가 굉장히 어려운 영역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그런 비전을 가지고 투자를 해야 되는데 이런 거는 경영자들이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면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특히 재판 결과에 따라, 카카오는 핵심 계열사인 카카오뱅크에 대한 대주주 자격이 박탈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처럼 사법리스크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카카오모빌리티 등 일부 계열사는 공정위 조사까지 받고 있습니다.

오늘 카카오 그룹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해 계열사 시가 총액은 어제보다 1조 7천억 원 가량 증발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앵커]

앞서 보셨지만 카카오 계열사 수사가 몇 건 더 있습니다.

앞으로 김 위원장 수사와 재판에 영향을 미칠까요?

[앵커]

마지막 질문 입니다.

김 위원장 유죄가 확정될 경우, 카카오뱅크의 대주주가 바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건 어떤 이유 때문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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