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미 민주당 대선후보 확실시…트럼프도 공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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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3. 오전 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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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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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하루만인 현지시간 22일 민주당 대선후보가 될 것으로 사실상 확실시 되는 분위깁니다.

펠로시 전 의장(캘리포니아)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거대한 자긍심과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한 무한한 낙관론으로 나는 해리스 부통령을 미국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시 대타로 거론됐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등에 이어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등도 공개적으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습니다.

이처럼 전날 바이든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부통령 부부에 이어 당 원로, 주요 경쟁 후보가 이날 잇따라 지지 대열에 합류하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 문제가 빠르게 정리되는 모습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실제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가 되는 데 필요한 대의원들의 지지도 신속하게 확보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 위해서는 1천976명의 서약 대의원이 필요한 데 AP통신의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현재까지 1천208명의 대의원을 확보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 대선캠프는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한 이후 24시간 동안 8천100만달러, 약 1천124억원을 모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올해 대선에서 24시간 동안 모금한 가장 큰 후원금이라고 미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다만 민주당 내에는 여전히 대선 승리를 위해서라도 경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민주당은 대선 후보 등록 마감 등을 고려해 다음달 초에 온라인으로 대선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고, 이와 관련해 24일 대선 후보 선출 관련 절차를 논의하기 위한 화상 회의를 엽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내에서 대세론을 형성하자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후보도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며 끔찍하고 무능한 국경 (담당) 차르인 카멀라는 더 나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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