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막는다”…운전능력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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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8. 오후 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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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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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령 운전자들의 교통 사고로 인명 피해가 나는 사고가 최근 잇따랐죠.

춘천에서는 사고 예방을 위해 상업용이 아니라 일반 승용차를 모는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운전능력 측정 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횡단보도를 건너는 여성 3명.

빠른 속도로 달려오던 승용차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지난해 강원도 춘천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여성 보행자 3명이 모두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를 낸 건 80살이 넘은 고령 운전자였습니다.

지난해 강원도에서 발생한 교통 사고 사망자의 30% 이상이 고령운전자에 의해 발생했습니다.

그만큼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이 중요해졌습니다.

춘천시는 고령 운전자 중 희망자 4백 명을 모집해 이달부터 운전능력 측정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버스, 택시 같은 상업용 차량 운전자가 받는 검사인데, 일반 고령 운전자도 운전이 가능할지 스스로 가늠해 보란 취지에섭니다.

검사를 신청한 고령 운전자들은 신호에 따라 버튼을 누르거나 브레이크를 밟습니다.

[이진희/강원 춘천시 : "면허 딴 지가 지금 한 30년이 넘었어요. 요즘에 65세 이상이 너무 사고가 많잖아요. 그래서 저도 남의 일 같지 않으니까 자진해서 이렇게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춘천시와 교통안전공단은 일단 연말까지 시범 운영해보고 반응이 좋으면 내년에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검사 결과 고위험군으로 판별되면 안전교육 등 맞춤형 컨설팅도 받게 됩니다.

[김만승/한국교통안전공단 차장 : "인지 능력이라든가 판단 능력이 좀 떨어지신 그런 분들이 좀 있으세요. 그래서 그런 능력을 좀 향상시키고자."]

이번 검사 정보는 고령운전자 안전관리 분석에도 활용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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