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된 대북전문가 수미 테리, 탈북 다큐로 에미상 후보

입력
수정2024.07.18. 오전 4:46
기사원문
이승준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한국 정부를 위해 활동한 혐의로 최근 미 검찰에 기소된 한반도 전문가 수미 테리 박사가 탈북 다큐로 에미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7일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가 발표한 제76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후보 목록에 따르면 수미 테리 박사는 미국 공영방송 PBS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의 공동 제작자(프로듀서) 중 한 명으로 다른 3명의 프로듀서들과 함께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북한 주민의 험난한 탈북 과정을 다뤄 호평을 받았고, 이번 에미상 다큐멘터리 영화제작 부문(Exceptional Merit In Documentary Filmmaking) 후보에 올랐습니다.

한편 영화 '아이언맨'과 '셜록홈즈'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미국 드라마 '동조자'로 에미상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동조자'는 박 감독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연출·제작을 맡은 드라마로 관심을 모았습니다.

다우니 주니어는 이 드라마에서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과 하원의원, 영화감독, 교육자 등 1인 4역을 맡아 열연했습니다.

그는 이번 에미상 남우조연상을 두고 조너선 베일리('펠로 트래블러스'), 톰 굿먼-힐('베이비 레인디어'), 존 호크스('트루 디텍티브: 나이트 컨트리'), 러몬 모리스('파고') 등 배우들과 경쟁합니다.

이번 에미상 후보작 가운데서는 일본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쇼군'과 요리사들의 애환을 그린 드라마 '더 베어'가 각각 20여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쇼군'은 17세기 초 일본의 정치적 음모를 다룬 제임스 클라벨의 동명 역사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FX 채널에서 방영됐습니다.

에미상 시상식에서 가장 주목받는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을 놓고는 '쇼군' 외에 '더 크라운', '폴아웃', '더 모닝쇼', '삼체' 등 8개 작품이 경쟁합니다.

제76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은 오는 9월 15일 오후 5시(미 서부시간) 로스앤젤레스(LA) 피콕 극장에서 열리며, 미 ABC 채널을 통해 생중계됩니다.

프라임타임 에미상은 'TV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며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상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