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 총격을 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해 역대 미국 대통령 11명이 암살의 표적이 됐고, 이 가운데 4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유력 정치인을 향한 정치 테러,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죠.
극단으로 치닫는 진영 갈등이 가져 온 참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역대 미국 대통령 중 4명이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습니다.
1865년, 16대 링컨 대통령이 암살됐고, 1963년, 존 F.케네디 대통령이 자동차 퍼레이드 도중 저격을 당해 사망했습니다.
미 역사상 총격에 노출된 전·현직 미 대통령은 11명입니다.
26대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은 1912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연설 도중 총에 맞았지만 부상에 그쳤고, "나를 죽이려면 총알 이상이 필요하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팀 나프탈리/전 닉슨 대통령 도서관장 :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은 총에 맞았지만, 안경집과 연설문 뭉치 때문에 총알이 가슴을 관통하지 못했고, 당시 연설을 끝까지 계속 했습니다."]
2022년 일본 아베 총리는 선거 유세 중 사제 총기 총탄에 맞아 숨졌고.
지난해 기시다 총리에 대한 폭발물 테러는 미수에 그쳤습니다.
2021년 아이티, 2022년 아르헨티나에서도 정치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와 배현진 의원이 정치 테러의 표적이 됐습니다.
[김형준/배재대학교 석좌교수 : "(이재명 전 대표 피습) 당시에도 정치 양극화가 가져온 참사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이번 미국의 경우도 보면 극단적 정치, 더 나아가서 양극의 정치가 결국은 국론을 분열시킬 뿐만 아니라, 많은 부분 속에서 부작용으로 작용이 됐고요."]
유력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벌어진 뒤에 양 진영 간 갈등이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점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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