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공백 책임’ 어디에?…설문결과 “정부 탓” 47%·“의사 탓”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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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0. 오후 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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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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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공백 사태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묻는 설문조사에서 “정부 책임”이라는 응답과 “의료계(의사) 책임”이라는 응답의 비율이 각각 47%, 49%로 집계됐습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정부의 의대 증원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현 의료 공백 사태에 대해 누구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8.8%가 ‘의료계 책임’, 47.1%가 ‘정부 책임’이라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여론조사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이달 8일부터 9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조사에서 응답자 과반수는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 정책이 과학적이지 않다고 응답했습니다.

‘2천 명 증원이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매우 그렇지 않다’라고 답한 비율과 ‘그렇지 않은 편이다’라고 답한 비율은 총 51.8%였습니다.

반면 ‘매우 그렇다’와 ‘그런 편이다’라는 긍정적 답변은 총 42.0%에 그쳤습니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6.2%였습니다.

전의교협은 지난달에도 같은 항목으로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당시 부정적 답변이 48.6%, 긍정적 답변이 44.5%였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달보다 부정 비율은 소폭 늘고, 긍정 비율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원 방식에 있어서는 ‘의대 정원을 점진적으로 늘려야 한다’는 답변이 63.0%로 ‘한 번에 일괄로 늘려야 한다’는 답변(28.8%)의 두 배를 넘어섰습니다.

또, 응답자들의 59.9%는 지난달 국회 청문회에서 ‘2천 명 증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결정한 게 아니다’라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응답했습니다. 해당 발언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24.1%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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