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이준우 국민의힘 원희룡 캠프 대변인 - ‘김여사 문자 파장·전당대회 과열 양상’…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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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0. 오전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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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국 : 국민의힘 전당대회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은 원희룡 당대표 후보 캠프 이준우 대변인 모시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준우 : 반갑습니다. 이준우입니다.

▷ 고성국 : 어제 국민의힘 전당대회 첫 TV 토론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셨나요?

▶ 이준우 : 끝나면 늘 아쉽죠. 준비한 보따리를 다 못 풀어서 좀 아쉬운 것도 있었었고요. 대신에 이제 이런 평가가 좀 있었던 것 같아요. 당원들이 목말라 했던 거, 그러니까 정책이나 비전이 도대체 뭐냐. 싸우기는 많이 싸우고 뭔가 열기는 띄는데 정책과 비전, 알맹이가 없어서 좀 목마르다, 답답하다 이런 게 있었거든요. 그런 부분은 적어도 우리 원희룡 후보가 좀 어느 정도 풀어줬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고성국 : 그래요. 어제 한동훈 후보가 원희룡 후보의 발언, 그러니까 지난 총선 때 한동훈 후보가 그 가족이나 인척과 공천을 의논했다 이런 발언을 원희룡 후보가 했잖아요. 그 부분 관련해서 사실이 아니다 이러면서 사과를 계속 요구하던데 원희룡 후보가 아예 응대를 안 하더라고요. 자신이 없어서 그런 겁니까? 아니면.

▶ 이준우 : 처음부터 그 얘기는 원희룡 후보가 때가 되면 밝힐 날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말씀했었어요. 그 부분을 빼고 뒷부분만 말씀을 자꾸 하시더라고요. 때가 되면 밝히지 말라 해도 밝힐 거고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제 서병수 선관위 위원장 말씀대로 더 새로운 이슈가 확산되는 건 좀 자제해 달라 했기 때문에 저희는 때가 되면 밝힐 날이 있을 거다 거기까지 말씀드리겠습니다.

▷ 고성국 : 선관위가 자제해 달라는 요청 때문에 말을 자제했다 그런 겁니까? TV 토론을 보는 분들은 뭐 이런 거 저런 거 다 떠나서 한동훈 후보가 계속 공격을 하는데 원희룡 후보가 제대로 대응을 안 해서 좀 답답했다 뭐 그런 관전평도 하시던데.

▶ 이준우 : 본인이 지금 사실 내용이 있게 어저께 토론을 이끌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자기에게 쏟아진 의혹을 해명하는 데 시간을 대부분 다 썼거든요.

▷ 고성국 : 한동훈 후보?

▶ 이준우 : 한동훈 후보는. 그런데 그 후보가 했던 해명하는 그 시간들이 해명이 또 제대로 되지도 않았어요. 그러면서 뭔가 목소리는 크고 했지만 뭐 깨끗하게 해명된 것도 없고 그다음에 이제 아까 말한 정책이나 비전 이런 것도 뭔지도 모르겠고 그런 상황이 됐었다고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고성국 : 그래요. 역시 어제 TV 토론에서도 그렇고 지금 가장 뜨거운 이슈는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이죠. 원희룡 캠프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이 문제를.

▶ 이준우 : 저희가 문자에 대해서는 이번에 전문이 나왔잖아요. 거기에 보면 이렇게 됩니다. 지금 사과드립니다 이런 내용이 4번 나와요. 어떻게 하냐면 백배 사과드립니다. 다시 한번 사과합니다. 천번 만번 사과합니다. 이런 식으로 4번이고요. 죄송합니다는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하면서 5번이 나옵니다. 그리고 잘못했습니다는 너무 잘못한 사건입니다. 잘못 뉘우칩니다. 잘못에 기인해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라고 해서 3번 나와요. 총 11번을 아주 읍소해 가지고 낮은 자세로 한동훈 위원장한테 사과 표명을 했거든요.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은 자기는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 이건 사과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전문이 공개되니까 왜 이 시기에 공개되냐라고 또 말을 바꿔요. 처음에 사과 아니랬다가 공개되니까 왜 이 시기에 공개되느냐 이런 식으로 본인이 둘러싸여 있는 의혹에 대해서 대답하기보다는 자꾸 피하는 모습을 보여서 아직까지도 많은 이제 당원들이나 국민들이 뭔가 한동훈 후보가 깔끔하게 해명 못한다 그렇게 의구심을 갖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고성국 : 그런데 뭐 우리 청취자들도 궁금해하실 수 있어요. 왜 이 시기에 이 문자가 이렇게 언론을 통해서 보도가 된 걸까요?

▶ 이준우 : 이거는 이제 정확하게 좀 짚고 넘어가면 1월 24일이죠. 그때 TV조선에서 한번 이걸 보도를 했습니다. 똑같은 내용이에요.

▷ 고성국 : 그 당시에?

▶ 이준우 : 네, 그 당시에. 그 당시에 똑같은 내용인데 제가 그래서 그 기사랑 이번에 전문 공개된 거랑 비교를 해봤거든요. 문장이 완전히 똑같아요. 그러니까 새 로운 게 공개된 게 아니라 그때 한 번 공개됐던 거 있지 않습니까? 그게 소환된 거죠. 왜 소환됐냐 하면 한동훈 후보가 총선 끝나고 본인이 사퇴했단 말입니다. 그러고 나서 전당대회 안 나왔으면 소환 안 되겠죠. 가만히 있고 자연인 상태로 있는데 굳이 1월 기사를 소환할 필요가 없잖아요. 그런데 본인이 전당대회에 나오니까 과거의 자기 성과에 대해서 당원들이 의아심을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얘기를 하니까 당연히 지난 1월 기사가 소환돼서 나온 거다. 그래서 이거는 유출이라든가 이 시기에 나왔다는 이게 말 자체가 성립이 안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 고성국 : 그럼 누가 소환한 건가요? 언론이 소환한.

▶ 이준우 : 언론이죠.

▷ 고성국 : 언론이 소환한 겁니까?

▶ 이준우 : 네, 그때 1월 24일 TV조선 보면 딱 이렇게 문장을 짧게 그대로 읽어드리면 이렇게 김건희 여사가 말했다, 문자를 보냈다고 보도를 합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천번 만번 사과를 하고 싶습니다. 책임론까지 불붙은 듯 이슈가 커질 가능성 때문에 쉽게 결정을 못했을 뿐입니다. 사과 결정 내려주시면 그 뜻에 따르겠습니다. 이 부분이 1월에 나왔어요. 그리고 전문에도 이게 그대로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다시 소환의 문제이지 유출이라든가 이 시기에 공개됐다든가 이렇게 아예 볼 수 없는 그런 문제입니다.

▷ 고성국 : 그래요. 그런데 그 문자는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비대위원장한테 보낸 것 아닙니까? 1월 24일에 언론에 그게 공개가 됐다고 그러는데 그러면 어떻게 공개가 된 겁니까? 그럼 그 시점으로 돌아가서.

▶ 이준우 : 그러니까 그게 지금 다들 나온 얘기가 저쪽은 우리가 공개한 거 아니냐, 1월에. 그런데 생각해 보면 1월에.

▷ 고성국 : 원희룡 캠프가 공개했다?

▶ 이준우 : 원희룡 캠프가 차기 계양 선거에 뛰고 있는데 어떻게 그걸 공개하겠습니까. 그런 상황이었었고요. 그때 한동훈 후보... 제 상상입니다, 여기서는. 한동훈 후보가 주변 사람들한테 이제 자기가 고민이 있으면 좀 가까운 사람한테 얘기를 하겠죠. 그러면서 보여주면서 고민을 같이 공유를 했다든가 이런 거 아니고는 이게 설명하기가 어렵지 않겠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고성국 : 어떤 형태로든 한동훈 후보 측에서 언론에 의도가 있었든 없었든.

▶ 이준우 : 그렇죠, 그 부분들이. 왜냐하면 자기가 그때 사퇴 얘기가 나올 때였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거를 좀 반전시키려고 뭐 그렇게 얘기를 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 고성국 : 돌아와서 보면 어제도 그런 얘기가 잠깐 나왔는데 그 시점에 어쨌든 김건희 여사가 사실은 사과를 안 하겠다고 하면 문제였는데 사과를 하겠다고, 그 문자 내용이 하겠다고 하는 거였으면 그때 어쨌든 사과를 만들어냈으면 그러면 선거 결과가 달라졌지 않았겠느냐 이제 이런 거죠. 그건 한동훈 후보도 부분적으로 그건 동의하더라고요.

▶ 이준우 : 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지금 서울에서만 3% 이상 3% 차이로 떨어진 곳이 6곳입니다. 그리고 5% 이상 5% 차이, 5% 이내의 차이로 떨어진 곳이 10곳이 넘어요. 그런 걸 비교하면 어제 조정훈 의원이 이런 차이로 떨어진 곳이 20곳이 넘는다고 얘기했는데 김건희 여사 이슈가 있을 때 그때 바로 사과를 했으면 적어도 지금보다 20석은 가져올 수 있었다라는 건 합리적인 추론이죠.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한동훈 위원장이 부인을 하니까 본인이 말했던 거, 선거의 참패는 제 탓입니다라고 100% 책임론을 얘기했었는데 실제 내용에 들어가면 내 책임 아니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고 있고 어제 방송 토론 보셨겠지만 3명의 후보한테 이랬었어요. 내가 전국 유세 돌 때 여러분들 뭐 했습니까? 자기 선거만 했잖아요. 전국 유세 안 돌았잖아요라고 하면서 몰아붙였었거든요. 저는 그게 좀 모순이다. 자기가 다 책임이라고 해놓고 나서 그 문제를 따지고 들면 내 책임만 있는 게 아니다. 또 외부 탓이 많다 이렇게 둘러대는 게 좀 모순이지 않나 이런 생각합니다.

▷ 고성국 : 그런데 지금 제가 어제 한동훈 캠프의 신지호 총괄상황실장과 대담을 했는데 이렇게 3:1로 공격을 받다 보니까 한동훈 후보 측에 오히려 동정표가 모이고 있다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판세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이준우 : 그런데 한동훈 캠프에서 동정표 얘기 나왔다는 게 좀 의아합니다. 왜냐하면 어제, 그제 동아일보에서 보도됐는데요. ‘누가 죽는지 보자.’ 이 말이 한동훈 캠프에서 나왔어요. 그게 어떻게 동정할 수...

▷ 고성국 : 누가 한 말인지는 확인이 됐습니까? 한동훈 후보가 직접 한 겁니까? 아니면.

▶ 이준우 : 한동훈 후보의 핵심 관계자 이런 식으로 이제 동아일보에 나왔더라고요. 저도 누군지 궁금합니다. 그런데 그런 식의 핵심 관계자가 선거에 참여하고 있는 그런 캠프에서 누가 죽는지 보자라고 했는데 어떻게 그런 분이 동정론을 얘기할 수 있겠습니까? 이거는 동정론이라는 것은 이제 희망 회로를 돌리는 거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고성국 : 그 참 좀 거친...

▶ 이준우 : 좀 그렇죠. 선거라는 게 우리 당내 선거잖아요. 그러면 이 선거 끝나고 나서도 어떻게 우리 당이 화합해서 일을 할 건지 이것도 생각해야 하는데 우리 당내에서의 싸움이 담장 밖을 넘어서 옆집에서 잘됐네. 그런 문제가 있었단 말이야?라고 하면서 옆집에서 우리를 공격할 빌미를 만드는 이런 상황을 가면 안 되잖아요.

▷ 고성국 : 이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만약에 그때. 이제 한동훈 후보의 설명입니다. 주장입니다. 김건희 여사가 문자를 보냈을 때 그것에 대해서 어떤 형태로든 답변을 했으면 그게 이제 공적 문제를 사적인 라인으로 해결하는 상황이 돼버려서 국정농단이 됐을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공격받게 됐을 것이다 이런 발언을 했단 말이에요. 그 점은 어떻게 보세요?

▶ 이준우 : 저는 그게 이제 법률가 출신이잖아요. 저는 법률가들이 국민 정서라든가 상식에 어긋나는 발언을 하실 때가 있어요. 왜냐하면 법적으로 치열하게 싸우다 보면 단어 하나 가지고 의미와 해석을 두고 치열하게 싸우게 되거든요. 사건 당사자이기 때문에 당사자의 의견을 배제하고 결정할 수 없는 건 너무 당연한 거죠. 그리고 그 당사자가 의사 표명을 직접 했단 말입니다. 그러면 그거는 있는 그대로 봐야 하는 거지 이거를 공적과 사적 채널로 구분해서 말한다는 건 이거는 본인이 지금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에 대해서 면피하려는 수단이라고 저는 그렇게 보여지고요.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집에 불이 났는데 소방차가 와서 그 불을 꺼야지만 제대로 공적으로 불을 끄는 겁니까? 옆집에서 물 길어 와서 불 끄고요. 또는 목욕탕에서 바가지로 물 떠서 불 끄고 이렇게 해야죠. 그런데 이거를 공적과 사적으로 나눠서 하겠다는 것은 앞으로 만약에 당대표가 된다고 그러면 누가 원내에서 한동훈 대표를 찾아가 가지고 이런저런 의견이나 제안을 할 수 있겠어요. 전부 다 비서실장 통해가지고 다 해야죠. 그럼 그런 식으로 당을 운영하면 당이 돌아가겠습니까? 화합이 되겠습니까? 그리고 앞으로도 그러면 당과 정부와 관계가 전부 다 비서실장 통해 가지고 비서실장 통해서 하다 보면 그게 속도도 느리고요. 그 과정을 거치게 되면 편집이 됩니다. 오해가 생길 수 있다고요, 거꾸로. 그런 문제가 생기면 더 삐걱거릴 수밖에 없는 거죠. 그렇다고 그러면 지난번에 본인 출마한다고 할 때 비서실장한테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전화를 해서 자기가 전당대회에 출마한다 하니까 비서실장님이 이거는 비서실장인 나한테 얘기할 게 아니라 당사자한테 얘기해야겠다. 대통령한테 직접 얘기해라라고 해서 대통령에게 직접 얘기를 하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본인이 껄끄러울 때는 공적 채널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본인이 편할 때는 공적과 사적 구분을 안 해요. 이런 식으로 가는 건 곤란하지 않겠느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 고성국 : 법률가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 이준우 : 그렇죠.

▷ 고성국 : 형식 논리, 형식 법 논리에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원희룡 후보도 법률가 출신 아닌가요?

▶ 이준우 : 법률가 출신인데 직업이 한동훈 위원장은 불과 몇 개월 전까지 법률가로서 활동했었고요. 원희룡 의원은 지금 25년 가까이 되죠. 정치인으로서 훈련을 받으신 분이고 3선 하고 도지사 하고 또 장관도 하셨잖아요. 정치인인 거죠.

▷ 고성국 : 그래요. 저희가 정치학을 처음 배울 때 폴리티컬 마인드가 뭔지 배우거든요. 리갈 마인드와 폴리티컬 마인드. 지금 우리 이준우 대변인 말씀은 한동훈 후보는 아직 리갈 마인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원희룡 후보는 법률가 출신이기는 하지만 한 25년간의 정치 활동을 통해서 폴리티컬 마인드로 재무장됐다 그런 차이가 있다.

▶ 이준우 : 그렇죠. 그거는 너무너무 큰 차이예요. 왜냐하면 지금 한동훈 후보가 이끌어갈 조직은 법률 조직이 아닙니다. 법무부라든가 검찰이 아니에요. 원내 의원들이 있는 정치 조직을 이끌고 가거든요. 그러면 정치 폴리티컬 마인드를 좀 무장하고 오시는 게 맞지 않겠느냐. 좀 더 다듬고 오시면 좋겠다 그 말씀을 드립니다.

▷ 고성국 : 혹시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원희룡 캠프에 합류했습니까?

▶ 이준우 : 아닙니다, 전혀.

▷ 고성국 : 그래요? 전혀. 따로 지금 활동하고 있군요.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법무부 장관 때부터 우호적으로 온라인 여성 여론을 조성하는 팀이 있었다. 이게 법무부 내에 있는 공식 팀이 아니고 바깥의 사설팀을 얘기한 것 같아요, 맥락이. 그런 주장을 했습니다. 그건 어떻게 보세요?

▶ 이준우 : 장예찬 전 최고하고 한동훈 후보하고 좀 관계가 옛날에 친분이 있었던 것 같더라고요. 있었던 모양인데 아마 장예찬 전 최고가 자신이 없으면 그런 말할 수가 없을 거예요. 왜 그러냐면 지금 장예찬 전 최고가 내놓는 말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한동훈 캠프가 일절 대응을 안 합니다. 논평도 안 하고 반박도 안 하고요. 고소 고발 얘기도 한마디도 안 해요. 그거 자체의 의미가 굉장히 큰 거죠. 어느 정도는 본인이 장예찬에 대해서 반박을 하다가 이거 잘못하면 사실관계 확인으로 넘어가버리면 그때 되면 불리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게 아닌가라는 이제 의심이 좀 들고요. 그다음에 만약에 법무부 장관 시절부터 그렇게 본인 팬덤이라고 그러잖아요. 그런 커뮤니티에서 좀 지지를 받으면서 응원받는 거에서 그건 좋을 수 있죠. 그건 좋고 자기가 어떤 에너지를 얻는 데 좋은 긍정적인 부분이겠지만 거기에 커뮤니티에 너무 빠져서 오랫동안 그렇게 있다 보면 경도될 수가 있다, 자기의 판단이라든가 이런 게. 그런 부분을 아마 장예찬 최고가 지적한 것 같아요.

▷ 고성국 : 그래요. 그러니까 장예찬 최고의 발언은 뭔가 근거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많고 그래서 한동훈 후보 측에서 일체 무슨 법적 대응이니 이런 거를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보신다는 거죠?

▶ 이준우 : 그렇죠.

▷ 고성국 : 이철규 의원과 관련된 부분인데 그 문자 배후에 이철규 의원이 있다, 뭐 친윤 핵심이 있다 이런 주장을 한동훈 후보 측에서 했어요. 그러다가 진중권 씨인가. 진중권 씨가 한동훈 후보 캠프 안에서 활동하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그 배후에 이철규 의원이 있다고 구체적으로 주장을 하는 바람에 이철규 의원이 사법 대응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 돼버렸어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준우 : 아까 동정론 말씀하셨잖아요. 거기에 연결시켜 저는 상상을 좀 했어요. 뭐냐 하면 본인들이 지금 수세에 몰리고 있습니다. 당 의원들의 마인드가 이제 한동훈 후보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총선 때 정부와의 갈등이 소문이 아니고 진짜구나. 약속 대련이라는 게 없었고 정말 찐 대련이었구나라는 걸 이제 당원들이 알게 되니까 불안한 거예요. 그래서 그 여론을 반전시키려고 하다 보니까 동정론이 필요했는지 몰라요. 그러다 보니까 이 문자를 공개해서. 공개를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상대 후보들이 자신에게 공격을 집중적으로 더 할 수 있겠죠. 그래서 동정론을 만들기 위해서 오히려 이 문자 공개에 대해서 배후가 있는 게 아닌가 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저는 거꾸로 묻고 싶어요. 그래서 이 동정론을 얘기하고 있는 한동훈 캠프와 문자 사이에 뭔가 있는 게 아닌가 저는 오히려 그걸 묻고 싶습니다.

▷ 고성국 : 하여튼 이철규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또는 친윤 공격할 때 늘 호출되고 있어서. 알겠습니다. 이제 말씀을 쭉 하셨는데 이른바 한 달쯤 전에 전대가 시작될 무렵에는 이른바 어대한이라고 하는 걸 다들 얘기했습니다. 거의 모든 언론이 보도를 했어요. 한동훈 대세론이죠. 지금 아직도 한동훈 대세가 있습니까 아니면 이제 무너졌습니까?

▶ 이준우 : 그거는 명백합니다. 처음에 1강 2중 1약이라고 판세를 봤었는데요. 지금은 이제 이번 주부터는 양강으로 접어들었다. 양강 1중 1약 이렇게 좀 봐야 할 것 같아요. 저희가 영남하고 이제 특히 PK, TK를 가지 않습니까? 당원대회를 제가 몇 번 동행했었거든요. 당원들 열기가 다릅니다. 다르고 찾아와 가지고 이 얘기를 많이. 아까 말한 것처럼 정말 그런지 몰랐다 이 얘기를 주로 많이 하시고요. 제가 또 거기 모여드는 당원들을 보지 않습니까? 사실 제가 가면 물어봐요. 이거 몇 명쯤 모인 겁니까? 지난번 한동훈 후보가 왔을 때랑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물어봐요. 물어보면 다 똑같아요. 비슷하다 그래. 한동훈 후보 왔을 때, 원희룡 후보 왔을 때 당원들이 모인 수가 비슷하다. 그래서 제가 나머지 후보를 물어봤어요. 누군지 말씀드리기 곤란하지만 나머지 후보를 물어보니까 지금 이 멤버들의 절반 정도밖에 안 온다 하더라고요.

▷ 고성국 : 나머지 그래봤자 나경원 후보, 윤상현 후보 두 사람인데.

▶ 이준우 : 제가 누군지 말 안 했습니다. 그렇게 제가 여론을 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당원들의 여론을.

▷ 고성국 : 알겠습니다. 그러면 어대한은 무너졌고.

▶ 이준우 : 진작 무너졌죠.

▷ 고성국 : 그렇다고 어대원으로 아직 가는 것은 아니고.

▶ 이준우 : 아직 그렇게까지 말하기는 좀 이른 것 같고요.

▷ 고성국 : 앞으로 이렇게 지금 한 2주 남았나요?

▶ 이준우 : 네, 네. 2주 좀 안 남았습니다.

▷ 고성국 : 그리고 TV 토론은 4번.

▶ 이준우 : 5번이 남았죠, 어제 1번 했으니까. 총 6번 있습니다.

▷ 고성국 : 모두 6번입니까?

▶ 이준우 : 네, 네.

▷ 고성국 : 그리고 권역별 토론회 4번 남아 있고요.

▶ 이준우 : 네, 네.

▷ 고성국 : 어떤 전략 갖고 있습니까?

▶ 이준우 : 저희는 전략은 그거예요. 우리가 늘 처음부터 얘기했던 거, 신뢰와 경험이 있는 후보가 이번에는 당을 이끌어야 한다. 지금 0선의 한동훈 후보고 직전까지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리갈 마인드밖에 갖추지 않은 분이 오셨습니다. 그때 처음에 비대위원장을 구성할 때 이런 얘기가 있었다 하더라고요. 한동훈으로 할 것인가 원희룡으로 할 것인가 이걸 비교하는 그런 게 있었다고 그러던데 그 당시에는 한동훈의 인기가 높았습니다. 왜냐하면 민주당 이재명, 조국에 대해서 잘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니까 인기가 많았었잖아요. 그래서 이제 했던 건데 나중에 막상 맡겨보고 총선을 치러보니까 갈등 문제가 심각하고 그 갈등이 당대표가 되면 이어질 수 있겠다. 그리고 그게 풀리지가 않았어요. 본인은 당대표가 되면 풀겠다고 하는데 그걸 어떻게 믿습니까. 본인 스타일상 좀 내성적인 부분도 있으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풀기가 쉽지 않을 것 같기 때문에 신뢰가 있고 경험이 있는 분은 원희룡 후보밖에 없다. 이번에 경선하면서 그 경선 결과를 수용했죠. 수용하고 윤석열 선대위에서 정책본부장을 맡았는데 경선 후보자가 그렇게 좀 직급을 낮춰서 가는 건 쉽지 않거든요. 그래도 받아서 갔어요. 갔고 열심히 싸워줬고 그다음에 장관 해서 또 정치 철학에 열심히 앞장서줬고 그다음에 아무도 안 가려는 다 회피하는 인천 계양에 가서 열심히 싸우고 그랬기 때문에 신뢰 있는 분, 경험 있는 분이 가야 된다 그런 말씀드립니다.

▷ 고성국 : 신뢰를 앞세워서 당원들과 국민들한테 다가가겠다.

▶ 이준우 : 그렇습니다.

▷ 고성국 :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준우 : 고맙습니다.

▷ 고성국 : 지금까지 원희룡 당대표 후보 캠프의 이준우 대변인과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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