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어린이 병원에 미사일 ‘쾅’…바이든 “러 잔혹성 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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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9. 오후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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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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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토 정상회의 하루 전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수도 키이우의 대형 어린이 병원도 폭격을 당하면서 민간인 사상자가 또 나왔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건물 한 곳에선 이미 검은 연기가 치솟는 가운데 미사일 1기가 하늘을 가르며 건물 사이로 떨어집니다.

폭음과 함께 연기가 솟구친 곳은 매일 600명 넘게 방문하는 우크라이나 최대 어린이 병원이었습니다.

수술은 중단됐고, 어린이 환자들은 링거를 꽂은 채 어머니의 품에 안겨 서둘러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타티아나/어린이 환자 어머니 : "우리는 미사일 공격 5분 전 여기 도착했어요. 소아병동에 왔는데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모르겠어요."]

현지시각 8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5개 도시에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가해 적어도 41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어린이를 포함해 170여 명이 다쳤습니다.

나토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벌인 러시아의 공격에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잔혹성을 상기시킨다며 규탄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말씀드렸듯이 이번 주(나토 정상회의 기간) 여러분들은 푸틴 대통령에게 보내는 매우 강력한 신호와 메시지를 보시게 될 것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방공미사일이 경로를 벗어나 어린이 병원에 떨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 회의를 열어 러시아 공격에 따른 민간인 피해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이수아/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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