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 판매법인, 판매량 부풀린 혐의 피소…“소송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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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9. 오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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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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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HMA)이 전기차 판매량을 부풀렸다는 혐의로 미국 현지에서 피소됐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어제(8일) 성명을 내고 피소된 이후 내부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네이플턴 오로라 임포트 등 현대차 딜러 그룹은 지난 5일 시카고 연방법원에 HM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HMA가 전기차 판매량을 부풀리고, 여기에 가담하지 않은 딜러는 차별했다는 혐의입니다.

딜러그룹 측은 HMA가 딜러들에게 재고 코드를 악용해 판매량을 부풀리도록 압력을 가하고, 이에 동조한 딜러들이 현대차에서 가격 할인 등의 인센티브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가격을 기준으로 차별을 금지하는 로빈슨-패트만 법을 위반이라는 게 딜러그룹 측 주장입니다.

현대차의 판매량 부풀리기에 참여한 딜러가 인기 모델을 더 받아가면서, 고객이 선택권을 박탈했다는 겁니다.

이에대해 현대차는 소송에 참여한 딜러그룹 중 네이플턴 계열 딜러사 두 곳과 계약 해지를 위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계약 해지 소송에 불만을 품고 맞불을 놓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입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미국 법인에서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조사가 마무리되면 결과를 알릴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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