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창 공장 불…호우에도 불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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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8. 오후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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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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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오늘 청주에서는 플라스틱 제조업체에서 큰 불이 나 수십 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거센 빗속에서도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이 난 청주시 오창읍의 한 플라스틱 제조 업체입니다.

검은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와 하늘로 치솟습니다.

헬기까지 동원된 진화 작업에도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소방 당국은 불이 난 지 50여 분 만에 근처 소방서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하지만 건물 구조가 불이 옮겨붙기 쉬운 샌드위치 패널인데다, 내부에 플라스틱과 종이 등 가연성 물질이 가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최은경/청주동부소방서 예방총괄팀장 :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태여서 진입하기 어려운 면도 있고, 저희가 진화하기 위해서 물을 방수했을 때도 좀 흡수가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어서…."]

연기가 계속 확산하자 청주시는 근처 주민들에게 현장을 우회해달라는 재난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6시간 만에 불길은 모두 잡혔지만 창고 건물 3개 동, 9,200여 ㎡가 불에 탔습니다.

불이 나자 직원 30여 명은 곧바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업체 직원/음성변조 : "(안에 직원분들은 안 계셨어요?) 처음에 있었는데 다 나왔죠. 사람들이 거기 있으면 안 되니까 다 대피하라고 했죠. 워낙 화염이 세니까요."]

소방 당국은 창고 내부에서 충전 중이던 지게차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뉴스VJ:홍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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