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사퇴 완전 배제…트럼프와 토론일, 그저 나쁜 밤이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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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6.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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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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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TV 토론 이후 가중하는 사퇴 압력에 직면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 사퇴 가능성에 대해 “완전히 배제한다”고 단호히 밝혔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현지시간 5일 미 ABC 방송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트럼프 이길, 가장 자격 갖춘 사람은 나라고 확신한다”며 자신이 왜 최선의 후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내가 이전에도 트럼프에 승리했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이는 4년전 일 아니냐’는 추가 질문에는 “당신은 모든 문제에 있어 틀렸다”고 받아쳤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최소한 20명의 의원들과 대화를 나눴다면서, 마크 워너 민주당 상원의원이 다른 상원 의원들과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하는 모임을 추진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그 한 사람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일대일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제대로 된 문장을 구사하지 못했던 데 대해 “그것(TV토론)은 나쁜 일화”라면서 “나는 지쳤고, 내 본능의 소리를 듣지 못했다. 그저 나쁜 밤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나는 아팠고 아주 끔찍한 기분이었다”며 “사실 의사가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나에게 바이러스 감염이 있었는지도 체크했다”며 “그렇지는 않았고, 심각한 감기 증상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나 ABC 인터뷰에서 대통령직에 적합한 지 신체검사를 받을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런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거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는 “앞으로 4년 동안 대통령직을 완수할 체력과 정신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에 대해선 “(토론에서) 트럼프는 20번도 넘게 거짓말을 했고, 나는 아니었다”고도 주장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짓 발언 논란’을 끌어들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가 토론을 제안한 데 대해선 “지금 약속한다. 분명히 할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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