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북한, 동해서 불법 환적 정황”…통일부 “매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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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4. 오전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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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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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서해뿐 아니라 동해에서도 불법 해상 환적을 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오늘(4일) 보도했습니다.

지난 3월 말 민간위성업체 에어버스가 촬영해 최근 구글어스에 공개된 위성 사진을 보면 북한 원산 앞바다에서 길이 145m와 100m인 선박 2척이 선체를 맞대고 있습니다.

선박 적재함에는 검은색 물체가 실려 있고, 한쪽 선박에 달린 크레인은 다른 선박 적재함 위로 뻗어져 있습니다.

VOA는 석탄을 옮겨 싣는 '선박 간 환적'으로 추정된다며 "멀쩡한 부두를 놔두고 굳이 바다 한가운데서 난도 높은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2017년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2375호는 북한 또는 북한을 대리하는 선박이 어떤 물품도 건네받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앞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은 지난해와 올해 북한의 불법 해상 환적지가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북한 서해 해상으로 옮겨지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VOA는 북한의 불법 환전 정황이 이번엔 동해 상에서 포착된 것과 관련해 "한반도 동해 바다가 북러 간 협력 강화 분위기와 맞물려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전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 서면 브리핑에서 "북한의 불법 해상환적 등 관련 사항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와의 공조 하에 대북제재 위반 행위에 대해 원칙있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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