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틈도 없이 ‘쾅’…영상으로 본 사고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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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2. 오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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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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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7월 2일 9시뉴습니다.

어젯(1일)밤 서울 시청 부근에서 인도로 돌진한 역주행 차량에 9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최혜림 기자가 사고 당시 상황을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9시 반쯤 서울 중구 북창동의 선술집 앞.

가게를 나온 시민들이 인도에 서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갑자기 밝은 불빛이 비치더니 차량이 이들을 덮칩니다.

큰 소리에 놀라 뛰쳐나온 사람들은 엉망이 된 거리를 살피고 차가 지나간 자리엔 오토바이와 플라스틱 박스가 나뒹굽니다.

[사고 목격자 : "갑자기 요란한 그런 굉음과 함께 꽝 소리가 나더라고요. 다친 사람들이 사방에서 나뒹굴고 있더라고요."]

사고 직전에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들 뒤로 역주행 차량이 쏜살같이 지나가기도 했습니다.

자칫하면 더 큰 인명피해가 생길 수도 있었던 상황.

사람들은 사고가 난 곳을 바라보며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합니다.

[사고 목격자 : "여기 앉아서 몇 분이 울고 계시더라고요. 성인 손목보다도 더 두꺼운 펜스인데 인도 가로막고 있는 울타리를 완전히 구겨놓은 거니까…."]

또 다른 CCTV 영상엔 간발의 차로 사고를 피한 행인들의 모습도 담겼습니다.

한 시민은 차가 지나간 자리에 그대로 누워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인도와 횡단보도를 차례로 덮치고 간 차량은 세종대로 사거리를 가로지르고 나서야 멈췄습니다.

눈 깜짝할 새 벌어진 사고.

시민들이 있던 자리엔 참혹한 잔해만 남았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 김현민/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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