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공의 복귀 거듭 요구’…의료계 ‘정부 태도, 전향적으로 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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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6.25. 오후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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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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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전공의 요구사항 중 일부에 대해선 실행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전공의들에게 복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의료계에선 내년도 의대 증원에 대한 정부 태도가 바뀌어야 전공의 복귀가 가능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전공의들이 제시한 7가지 요구 중 4가지를 수용하겠다며, 전공의들의 병원 복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의사 수급 추계 기구 설치와 수련병원 전문의 채용 확대 등 전공의 요구사항 일부를 들어주겠다는 겁니다.

[권병기/보건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 : "전공의단체에서 제시한 요구사항 중 불가항력 의료사고에 대한 구체적인 법적 대책 제시, 열악한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에 대해서는 이미 속도감 있게 논의를 진행하고 실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각 수련병원에 이달 말까지 전공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설득하고, 복귀하지 않은 인원은 사직 처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의료계에선 전공의 복귀를 위해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의 핵심 요구 사항인 의대 증원 백지화나 업무개시명령 취소 등에 대해선 정부 입장에 변화가 없기 때문입니다.

[강희경/서울의대 교수 비대위원장 : "2025년 (의대) 정원부터 정부의 태도변화를 보여주신다면 전향적인 태도변화라 생각하고 (전공의들이) 또 마음을 확 바꾸실 수 있지 않을까하는…."]

한편 서울대병원과 대한의사협회가 '무기한 휴진'을 사실상 '철회'한 가운데 서울성모병원 등 가톨릭의대 교수들도 무기한 휴진 '유예'를 결정했습니다.

현재 이른바 '빅5' 병원 중에는 세브란스병원이 27일부터 무기한 휴진하겠다고 밝혔고, 서울아산병원은 다음 달 4일 휴진 돌입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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