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어 바이든도 사법 리스크…차남 ‘불법 총기 소지’ 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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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6.12. 오후 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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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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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에게도 아들 문제로 사법 리스크가 불거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차남이 불법 총기 소지로 유죄 평결을 받은 당일, 총기 규제 연설에 나서며 사법 절차를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인 헌터 바이든의 혐의는 크게 2가집니다.

첫째는 지난 2018년 총기 구입 당시 약물사용 이력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약물중독 또는 사용 기간에 총기를 소유했다는 겁니다.

헌터 바이든은 델라웨어주에서 지난해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고, 결국 유죄평결을 받았습니다.

[데이비드 웨이스/특별검사 : "이 나라에서 법 위에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 피고인을 포함해 모든 사람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현직 대통령 자녀가 형사 기소된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인데.

바이든 대통령은, 개인 성명을 통해 재판 결과를 수용하고, 사법 절차를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아들을 사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들의 유죄평결 당일 총기규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제가 상원의원이었을 때 했던 일을 다시 한번 해야 할 때입니다. 공격용 무기를 금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중범죄자'로 규정해 공격하려던 바이든 캠프의 전략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을 '인생 실패자'로 규정하며 공격해 왔던 트럼프 진영은 이번 유죄 평결을 계기로 공세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백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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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정치부 문화부 탐사보도팀 등을 거친 뒤에는 주로 통일외교안보 분야와 다큐 제작파트에서 보낸 시간이 많습니다. <통일대기획> <국권침탈100년 특별기획> <광복70년 특별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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