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가족·돈·희망이 없어요…‘고독사는 사회적 타살입니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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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3.06. 오전 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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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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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5년간 고독사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고독사의 현장을 가장 먼저 확인하는 사람 가운데 한 명인 일선 경찰이 현장에서 겪은 갖가지 안타까운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고독사에 관해 얘기하는 책을 냈습니다.

이 밖에도 새로 나온 책, 김태형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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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는 사회적 타살입니다
권종호 지음 / 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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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한 사람은 2021년 기준 정부 통계로만 3천 3백여 명에 이릅니다.

같은 해 전체 사망자는 31만 7천여 명, 1백 명 가운데 한 명꼴로 외로운 죽음을 맞고 있는 셈입니다.

고독사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선 경찰로 여러 죽음을 접했던 베테랑 형사가 고독사는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책임이라고도 말하는 책을 냈습니다.

[권종호/'고독사는 사회적 타살입니다' 저자 : "많은 변사 현장을 가보았는데요. 고독사 현장을 가보고 좀 충격을 받았습니다. 왜 사람이 이렇게 마지막을 보내야 하는지 너무 안타까웠죠."]

저마다 어떤 사연을 안고 있기에, 아무도 모르는 쓸쓸한 마지막을 맞은 것일까?

저자는 한국 사회에 고독사가 왜 이리 늘어난 건지, 막을 방법은 없는지, 묻습니다.

그러면서 고독사의 현장마다 가족과 돈과 희망이 없다는 패턴이 반복적으로 발견된다며 현실을 반영한 예산과 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합니다.

[권종호/'고독사는 사회적 타살입니다' 저자 : "우리 민족에 맞는 고독사 예방책을 펼치고, 그분들에게 자꾸만 옆 사람들하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사회로 데리고 나올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조성해야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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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미술관
탁현규 지음 / 블랙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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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짐 지고 소를 타고 가는 아이, 나무 그늘에서 장기를 두고 있는 선비들, 사진이 없던 시절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게 하는 갖가지 그림이 펼쳐집니다.

저자는 풍속화가 드라마라면 기록화는 다큐멘터리라며, 독자를 조선 시대 미술 작품으로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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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일
안 가쓰마사 지음, 박소영 옮김 / 후마니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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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수천 명이 숨진 일본의 한신 대지진, 재난 지역은 끔찍하기만 했습니다.

당시 정신과 의사로서 생존자를 상담했던 저자가 재난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가족과 사회가 어떻게 돌보면 좋을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 얘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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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세계도시문명사 (전4권)
오거스타 맥마흔 외 지음, 민유기 옮김 / 책과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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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와 중세 도시에서 근현대 거대 도시까지 인류 역사와 함께해온 수많은 도시.

세계 각지의 연구자 50여 명이 각자 분야를 맡아 도시와 문명에 관해 논합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 이상훈/영상편집:전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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