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직무가 정지되기는 했지만 윤 대통령과 한 총리 모두 신분은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대통령 관저, 또 총리 관저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아직 별도의 공관이 없습니다.
경호는 괜찮은 것인지, 현장취재한 배준우 기자 리포트부터 먼저 보시겠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입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거주하는 곳으로, 대통령 경호처는 어제부로 이 아파트 일대를 대통령 경호구역으로 정했습니다.
아파트 지상에선 경호 차량이 목격됐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24시간 교대로 대기하는 것 같은데 차가 지금 서너 대가 들락날락거리거든요.]
최상목 권한대행과 배우자에 대해선 24시간 경호에 들어갔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두 파트로 나눠서 한 대는 출·퇴근 차량, 그다음에 에스코트하는 차량도 있는 것 같고….]
하지만 통상 경호구역에 배치돼야 하는 경호처 직원들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경호처 직원: 여기는 사유지이고...(들어올 때 검사하는 절차가 없는지?) 구체적인 건 말씀드리기 어렵고…]
최상목 권한대행이 공관이 아닌 자택에 머물고 있어 발생한 상황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총리가 탄핵소추를 받았지만 신분은 그대로여서 공관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별도 공관이 제공돼야 하지만 아직 마련이 안 된 겁니다.
별도 공관을 마련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통령 경호처는 "법과 원칙에 따라 경호를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총리실은 조만간 대통령 경호처, 기획재정부와 함께 구체적인 경호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하륭, 영상편집 : 유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