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가방' 수사 보고…김 여사 측 "특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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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6. 오전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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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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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 조사과정에 특혜는 없었다고 김 여사의 변호인이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중앙지검장은 명품 가방 사건에 대한 수사 상황을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며 갈등 수습에 나섰습니다.

여현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 변호인은 유튜브를 통해 당시 검찰 조사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특혜는 없었다면서 조사에 앞서 김 여사가 "심려를 끼쳐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총장 패싱 논란과 관련해서는 김 여사의 허리가 안 좋아 장기간 조사가 가능할지 의문이었지만 김 여사가 조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해 조사를 강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검과 서울중앙지검의 갈등은 봉합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대검찰청을 찾아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명품가방 의혹 사건 수사 상황을 보고했습니다.

지난 월요일 이 총장에게 김건희 여사 조사 과정을 설명한 적은 있지만, 수사 상황 보고는 김 여사 조사 뒤 처음입니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장은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것을 지시했고, 이 지검장은 대검과 긴밀히 소통하겠다 말했다고 양측이 똑같이 밝혔습니다.

보고에 앞서 이 지검장은 명품 가방 수사팀을 모두 불러 점심을 같이 하면서, "동요하지 말고 앞으로 남은 수사를 잘 마무리하자"고 말했습니다.

이 총장도 지난 월요일 '작심 발언' 이후 공개 발언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상과 시기는 조율하더라도 김 여사 조사 과정에 대한 '진상 파악'은 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특히 김 여사 조사 당일 명품가방 사건 조사를 저녁 8시 무렵 시작하고도 3시간이 넘은 밤 11시 16분에 중앙지검장이 총장에게 보고한 경위 등이 초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지검장은 명품가방 사건 조사가 실제 이뤄질지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조사가 성사된 시점까지 기다린 뒤 보고한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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