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6년 만에 5조 원대 영업이익…매출은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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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5. 오전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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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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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고대역폭 메모리(HBM) 효과로 6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5조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HBM 수요가 폭증한 데다, 고성능·고용량 낸드 수요도 크게 늘며 1분기에 이어 호실적을 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조 4,68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2조 8,821억 원) 대비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8년 2분기(5조 5,739억 원)와 3분기(6조 4,724억 원) 이후 6년 만에 5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 5조 5,059억 원에 부합하는 수치입니다.

매출은 16조 4,233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24.8% 증가했습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기존 기록인 2022년 2분기 13조 8,110억 원을 뛰어넘었습니다.

순이익은 4조 1,200억 원으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보다 10%포인트 상승한 33%를 나타냈습니다.

SK하이닉스 HBM3E

SK하이닉스는 "HBM, eSSD 등 AI 메모리 수요 강세와 D램, 낸드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며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환율 효과도 더해지면서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호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D램에서는 지난 3월부터 양산에 들어가 공급을 본격화한 HBM3E와 서버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됐습니다.

SK하이닉스가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는 HBM의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250% 이상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습니다.

낸드의 경우 eSSD와 모바일용 제품 위주로 판매가 확대됐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부터 낸드 제품 전반에 걸쳐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세가 지속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4세대 HBM인 HBM3를 사실상 독점 공급해 온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메모리 업체 중 최초로 5세대 HBM인 HBM3E 8단 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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