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단체대화방 3인, 김규현 변호사 등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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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4. 오후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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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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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불렀던 해병대 단체대화방 참여자 3명이 박정훈 대령의 변호인인 김규현 변호사 등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은 오늘(23일) '구명 로비 의혹'을 제보한 김규현 변호사와 이를 보도한 JTBC,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 등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와 전직 대통령경호처 직원 송호종 씨, 사업가 최 모 씨가 작성한 고소장은 수원중부경찰서 등에 접수돼 곧 수사가 개시될 예정입니다.

이들은 "김 변호사 등이 제기한 의혹에 근거가 없다"며 "공수처가 아닌 제3의 수사기관에서 사실관계를 교차검증하고자 한다"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의혹을 제기한 다른 사람들도 추가 고소할 예정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8월 해병대 골프모임 단체 대화방에 있던 김규현 변호사와의 통화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VIP한테 얘기하겠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지난달 이 전 대표 등 골프모임 단체 대화방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임 전 사단장에 대한 구명 로비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공수처에 관련 통화 녹음파일 등을 제출했습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VIP 발언은 김 변호사의 유도 질문으로 나온 것"이라며 김 변호사에게 녹음파일 전체를 공개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아래 이종호 전 대표 등 3인 입장문

오늘, 지난 6월 25일 근거없는 JTBC 의혹 보도로 시발된 소위 골프단톡방 모임 멤버 중 김규현 변호사와 신분상의 이유로 빠진 현직 경찰관을 제외한 3인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고소를 하였습니다.

저희는 지난 한달 여 간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실체 없는 음모론으로 인생이 처참하게 망가졌습니다.

저희는 명예를 찾기 이전에 인생을 찾기 위해 본건 명예훼손 고소를 결심하였습니다.

또한 일부 음모론자들에 의해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조차 믿을 수 없다는 여론이 조성됨에 따라 본건 명예훼손 고소를 계기로 제3의 기관의 수사 과정에서 사실관계 확인을 통해 교차 검증을 받고자 하는 목적도 있습니다.

오늘, 상징적 음모론자 JTBC, 김규현, 김종대 등에 대한 고소로 시작하지만, 이 음모론으로 무고한 각자의 인생을 도륙한 만큼 본건과 관련한 모든 이들을 모조리 추적하여 고소할 것입니다.

또한 회복할 수 없는 수준의 대규모 손해배상 청구도 진행할 것입니다.

진실과 더불어 이 음모론을 양성한 자들의 불순하고 무시무시한 기획을 폭로할 핵폭탄급 증거를 무기로 갖고 있습니다.

경거망동하지 마십시오.

진실을 두고 비열하지 않게, 해병답게 싸우겠습니다.

"진실규명은 잘못된 전제를 인정할 용기가 필요하고, 정의구현은 정당한 방법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의도하지 않은 구설로 인하여 해병대의 명예가 실추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해병 이종호, 송호종, 최OO, OOO 그리고 무명의 해병

필승!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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