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남부지방…밤부터 또 '장맛비'
날씨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오늘(20일)도 전남 일부지역에는 시간당 7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이제 좀 그만 왔으면 좋겠는데 강한 비가 또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이렇게 폭우와 폭염이 반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담양의 한 터널.
빗물이 고인 터널 안에 갇힌 검은색 SUV 차량에 줄을 연결해 서서히 끌어냅니다.
담양에는 오늘 오전 한때 시간당 52.5mm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 하루 전남 곡성 77mm, 전북 김제 75mm, 광주 64.5mm의 많은 비가 와,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비구름대가 빠져나간 곳에는 폭염이 찾아와, 제주도와 경상권, 충청권에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오늘 낮 최고 기온은 제주가 35.5도, 진주 31.9도, 대전 31.3도를 기록했습니다.
주춤했던 장맛비는 오늘 밤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내일 다시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으로부터 따뜻한 수증기가 유입돼 더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를 뿌리는 겁니다.
모레까지 예보된 비의 양은 수도권에 많게는 150mm, 강원도 최대 120mm, 충청권 최대 100mm입니다.
남부지방에도 많은 곳은 100mm의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노유진/기상청 예보관 : 토요일 밤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각별히 주의 바랍니다.]
내일은 장맛비와 함께 폭염도 예고됐습니다.
비가 내릴 때는 잠시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비가 그친 뒤 햇볕에 습기가 더해져 전국 대부분 지역 체감 온도가 31도 안팎까지 오를 전망입니다.
강원 동해안과 남부지방, 그리고 제주도에서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후 3시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770km 부근 해상에서 제3호 태풍 개미가 발생했습니다.
태풍은 중국 동부를 향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상청은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디자인 : 방명환·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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