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자금 지원한 죄"…러, 피아노 거장 키신 '외국 대리인'으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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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0. 오후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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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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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법무부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신(52)을 스파이와 비슷한 개념인 '외국 대리인'으로 지정했다고 러시아 매체 R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법무부는 키신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반대하고 우크라이나군에 자금을 지원했다는 점을 '외국 대리인' 지정 이유로 들었습니다.

러시아는 정부 비판적인 개인과 단체에 대해 외국의 지원을 받는 '외국 대리인' 꼬리표를 붙이며 통제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두 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며 신동으로 주목받았던 키신은 러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피아니스트이자 세계적인 거장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1990년대부터 해외에서 거주해온 키신은 영국, 이스라엘 시민권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는 2021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방 요구 운동에 참여했고 2022년에는 러시아 정부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비난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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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F 기획 디렉터, 뉴욕특파원 등을 거쳐, '골라듣는 뉴스룸' 팟캐스트와 '뉴스쉽' 콘텐츠 제작을 맡고 있습니다. 국제정세, 외교안보, 경제와 IT, 클래식음악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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