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장서 거꾸로 방치된 아이…"살려달라" 했었다

입력
수정2024.07.19. 오전 11:03
기사원문
정준호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 검찰로 송치되는 '아동학대 태권도 관장'

양주에서 5살 어린이를 매트에 거꾸로 매달아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한 30대 태권도 관장 A 씨가 오늘(19일)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A 씨는 학대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며 "예뻐하던 아이였다"라고 답했습니다.

가족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눈물을 흘리며 "죄송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당시 피해 아동이 "살려달라"며 꺼내달란 취지의 말을 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이같은 피해 아동의 도움 요청에도 A 씨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 씨는 피해 아동을 20분 가량 방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A 씨는 지난 12일 사건 발생 당시 CCTV를 포맷했는데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사고 당일의 CCTV를 긴급 복구해 분석중입니다.

해당 CCTV에는 피해 아동에 대한 추가적인 신체적 학대 정황이 담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건이 알려진 뒤 A 씨에 대해 현재 3건의 아동학대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어제부터 해당 태권도장에 다니고 있는 258명 전원을 대상으로 추가 학대 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A 씨는 지난 12일 저녁 7시 40분쯤 경기 양주의 한 태권도장에서 5살 아이를 말아놓은 매트에 거꾸로 넣은 뒤 방치했습니다.

피해 아동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고 8일째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