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조 규모' 체코 원전 수주전 이번주 결과 발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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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4. 오전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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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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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한·체코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

체코 신규 원전 4기 수주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가 이르면 오는 17일 발표됩니다.

체코 원전 수주전에는 한국 측 '팀코리아'와 프랑스전력공사(EDF)가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부와 원전업계에 따르면 체코 측은 이르면 이번 주 중 각료회의 성격의 회의를 열어 신규 원전 4기 건설 사업에서 한국과 프랑스 중 어느 쪽과 손을 잡을지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협상자 결과 발표가 다음 주에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체코 신규 원전 건설은 두코바니(5·6호기), 테멜린(1·2호기) 지역에 각 1.2기가와트 이하의 원전 4기를 짓는 사업입니다.

사업비 규모는 최소 30조 원대로 추산됩니다.

한국은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한국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팀코리아를 결성해 수주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조건에는 가격과 기술 조건이 모두 포함돼 있습니다.

최종 수주 여부는 내년 상반기 확정되는데, 한국이 수주할 경우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한국형 원전 수출 쾌거를 달성하게 됩니다.

업계 내에서는 팀코리아가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건설 기술을 갖추고 공사기간을 정확히 지키는 데다, 프랑스에 비해 예산 준수 측면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 간 지정학적·외교 관계 등 변수가 많아 정부와 업계는 최종 결과 발표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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