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적으로 본인 책임이라고…" 김 여사와 57분 통화 공개한 진중권

입력
수정2024.07.10. 오후 4:57
기사원문
정경윤 기자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 보낸 문자 논란과 관련해 진중권 광운대 특임 교수가 "김 여사가 대국민 사과를 못한 건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진 교수는 오늘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총선 직후 김 여사와 57분간 통화했다면서 이같이 적었습니다.

김 여사가 "자신은 사과할 의향이 있었지만 주변에서 극구 말렸다", "사과를 하면 앞으로 계속 사과해야 하고 결국 정권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진 교수는 "당시만 해도 김 여사가 대국민 사과를 거부한 책임을 자신에게 있다고 했는데, 두 달 사이 친윤 측의 말이 180도 바뀌었다", "사과를 못한 게 한동훈 때문이라니 어이가 없다"면서, 친윤계 의원들의 행태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김 여사가 자신을 둘러싼 문제를 진중권 교수에게 의견을 구했다는 사실이 처음 알려진 건데, 당시 김 여사가 진 교수에게 '조언을 구할까 하다 말았는데 그때 전화를 했어야 했다, 후회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진 교수는 또 자신을 '얼치기 좌파'라고 비난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보수 정체성을 흔드는 얼치기 좌파와 장장 57분 통화해서 조언을 구한 건 여사님"이라며, "나와 접촉한 게 죄라면 그 죄는 여사님께 묻는 게 합당하지 않냐"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이승희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기자 프로필

2007년 입사한 정경윤 기자는 꼼꼼한 취재로 보도국의 새 핵심전력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보도본부 뉴미디어국 뉴미디어제작1부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
댓글

SBS 댓글 정책에 따라 SBS에서 제공하는 정치섹션 기사의 본문 하단에는 댓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